'동반 PGA 승격' 안병훈-김성현, 개막전 첫날 공동 3위 선전

2022. 9. 16.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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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부 콘페리투어에서 함께 뛰다 나란히 PGA투어카드를 따낸 안병훈(31)과 김성현(24)이 2022~2023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개막전 포티넷 챔피언십 첫날 공동 3위에 오르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안병훈은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내파의 실버라도 리조트 앤드 스파(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1개로 6언더파 66타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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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2023 개막전 포티넷 챔피언십 1R 6언더
김성현(오른쪽)이 18번홀 페어웨이에서 캐디와 그린 공략법을 상의하고 있다./AP
1년만에 다시 PGA투어에 복귀한 안병훈이 2번홀 티샷을 하고 있다./AP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지난해 2부 콘페리투어에서 함께 뛰다 나란히 PGA투어카드를 따낸 안병훈(31)과 김성현(24)이 2022~2023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개막전 포티넷 챔피언십 첫날 공동 3위에 오르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안병훈은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내파의 실버라도 리조트 앤드 스파(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1개로 6언더파 66타를 쳤다. 안병훈이 경기를 마친 뒤 김성현도 버디 8개 보기 2개로 6언더파 66타를 치며 똑같은 성적표를 받아든 채 경기를 마쳤다. 일찍 출발했던 안병훈과 김성현은 종료 당시 공동선두였지만 첫날 경기가 일몰 서스펜디드로 중단된 상황에서 공동 3위로 조금 밀렸다.

첫날 경기 종료 시점 선두는 9언더파 63타를 친 저스틴 로어(미국), 2위는 7언더파의 맥스 호마가 자리했다.

고대하던 투어카드를 따내고 맞이한 첫 대회에서 안병훈 김성현에게 1라운드 선전은 의미가 있다.

특히 안병훈은 1부에서 뛰다 2부로 추락한 아픔이 있었기에 체중조절까지 하면서 복귀를 준비해왔다. 유럽에서 뛸 당시부터 장점이었던 안병훈의 장타력은 여전해서 본인은 '잘 맞지 않았다'는 이날 드라이버샷 평균 비거리 335.2야드에 달했다. 장타력에 비해 약점으로 지적됐던 그린플레이도 이전보다 향상된 모습을 보였다.

'KPGA투어 월요예선 우승신화'의 주인공 김성현은 2부투어에서 단 한시즌만에 투어카드를 따내며 임성재 김주형 등 한국의 영건들과 함께 PGA투어에서 활약을 기대케 했고, 가능성을 보여줬다.

김성현은 "첫 날 좋은 스코어로 잘 마무리한 것 같아서 기분 좋다. 초반에 3홀 연속 버디를 해서 편안하게 경기했다. 시작 전에는 조금 긴장도 했던 것 같은데 라운드 진행될수록 긴장도 풀리고 원하는 샷들이 나왔던 것 같다"며 적응을 마친 모습이었다.

투어카드를 잃은 뒤 월요예선을 통해 출전권을 따냈던 노승열은 일몰 중단 전 16번 홀까지 소화하며 1언더파로 중위권에 랭크됐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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