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 경기 보러 간 韓 유튜버, 그리스 생중계 중 폭행·강도 당해

이서은 기자 2022. 9. 16.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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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올림피아코스)와 정우영(SC 프라이부르크)이 출전한 '코리안 더비'를 보러 그리스로 간 한국 유튜버가 경기장 인근에서 현지인들에게 강도를 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올림피아코스는 16일(한국시각) 그리스 피레아스의 카라이스카키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조별리그 G조 2차전에서 프라이부르크에 0-3으로 졌다.

이탈리아에 거주 중인 한국인 유튜버 부오나세바는 이날 경기를 보기 위해 현장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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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채널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황의조(올림피아코스)와 정우영(SC 프라이부르크)이 출전한 '코리안 더비'를 보러 그리스로 간 한국 유튜버가 경기장 인근에서 현지인들에게 강도를 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올림피아코스는 16일(한국시각) 그리스 피레아스의 카라이스카키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조별리그 G조 2차전에서 프라이부르크에 0-3으로 졌다.

이날 경기는 한국 선수들이 소속된 팀들 간의 경기로, 경기 전부터 관심이 쏠렸다. 올림피아코스 소속의 황의조와 프라이부르크 소속의 정우영이 출전한 가운데 황인범(올림피아코스)은 결장했다.

그런데 해당 경기를 앞두고 경기장 밖에서 사건이 발생했다. 이탈리아에 거주 중인 한국인 유튜버 부오나세바는 이날 경기를 보기 위해 현장을 찾았다.

이 유튜버는 태극기를 몸에 두르고 경기장 인근을 돌며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그리스 현지 축구 팬들과 대화를 나누던 유튜버는 이후 한 도로를 지나다 신원을 알 수 없는 무리에게 둘러싸였다.

수상한 낌새를 느낀 유튜버는 자리를 피하고자 했지만, 주위에 도움을 요청할 겨를도 없이 무리에게 일방적인 폭행을 당했다. 생중계 되던 화면이 이리저리 흔들렸고, 카메라는 곧 꺼졌다. 방송을 보던 네티즌들도 모두 목격한 충격적인 장면이었다.

유튜버는 이후 자신의 채널 공지란을 통해 "많이 걱정을 끼쳐드려서 죄송하다. 부상을 입거나 다치진 않았다"며 "그들은 휴대폰은 가져갔지만 지갑을 가져가진 못했다. 조금 더 조심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 점 부끄럽고 죄송하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해당 라이브 영상은 비공개로 전환된 상태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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