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게임' 황동혁 감독 "한국 콘텐츠 꽃 피워 영광이다"
“한국 콘텐츠가 꽃을 피우게 돼 영광이다.”
‘오징어 게임’ 선봉자 황동혁 감독이 한국 콘텐츠 새 역사를 쓰고 금의환향한 소감을 밝혔다.
황동혁 감독은 16일 웨스틴 조선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된 ‘오징어 게임’ 에미상 간담회에서 “평생 기억에 남을 멋진 순간”이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오징어 게임’은 17일(내일) 개봉한 지 딱 1년이 된다. 황 감독은 “이 순간을 뜻깊은 자리에서 많은 트로피와 수상하신 배우 및 스태프들과 함께 해 행복하고 영광이다”라며 맞이할 1주년을 짚었다.
황 감독은 작품의 흥행 이유 및 한국 콘텐츠가 제도적으로 어떻게 발전할 수 있었는지 대해 얘기했다. 그는 “꾸준한 미디어 환경 변화 및 다양한 글로벌 플랫폼 탄생이 큰 인기를 가져다준 것 같다”고 답했다.
또한 한국 문화가 나날이 주목받고 있는 배경에 관해 견해를 공유했다. 그는 “사실 우리는 늘 열심히 무언가를 만들고 있었다. 한국은 수출 위주 나라 아니었나. 그래서 자연스럽게 진작부터 해외시장을 노려왔다. (꾸준히 준비해 온 게) 현재 시점에서 꽃 피운 것 같다”고 했다.
이어 “한국 작품의 퀄리티는 전 세계적으로 모든 부문에서 가장 높다고 본다. 우리는 굉장히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고 있다. 그로 인해 발생하는 사회 다방면의 문제들을 다뤘고, 그 시사점으로 한국 콘텐츠가 사랑받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황 감독은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극장에서 열린 제74회 에미상 시상식에서 비영어권 최초로 에미상 감독상을 받았다.
황효이 온라인기자 hoyfu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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