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쳤다' 3,625억 썼는데..텐 하흐 또 거액 거머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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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다가오는 1월에 에릭 텐 하흐(52·네덜란드) 감독에게 거액의 이적자금을 안겨줄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러나 여전히 문제점이 곳곳에서 나타나 만족할 수 없었고, 무엇보다 이번 시즌은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반드시 따내야 하는 만큼 겨울 이적시장 때 텐 하흐 감독이 원하는 선수를 영입할 수 있게끔 추가로 영입 자금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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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다가오는 1월에 에릭 텐 하흐(52·네덜란드) 감독에게 거액의 이적자금을 안겨줄 것이라는 전망이다. 올여름 천문학적인 금액을 지출하면서 선수단을 보강했음에도 확실하게 성적을 내기 위해 겨울 이적시장 때 추가 영입을 계획 중이다.
영국 매체 '더선'은 16일(한국시간) "맨유는 1월에 텐 하흐 감독에게 최소 7,000만 파운드(약 1,120억 원)의 이적자금을 안겨줄 계획이다. 만약 주급 45만 파운드(약 7억 원)를 받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가 떠난다면 이적자금은 최대 1억 파운드(약 1,600억 원)까지 증할 것이다"고 소식을 전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맨유는 대대적인 변화를 꾀했다. 불필요한 자원을 처분한 후 리산드로 마르티네스(24)와 안토니(22), 카세미루(30), 크리스티안 에릭센(30), 타이럴 말라시아(23)를 영입했다. 이 과정에서 이적료 2억 2,640만 파운드(약 3,625억 원)를 지출했는데, 안토니를 데려오는 데만 무려 8,500만 파운드(약 1,360억 원)를 투자했다. 이와 함께 이번 여름 이적시장 때 유럽 5대 리그 최다 이적료 지출 구단 2위에 등극했다.
하지만 맨유는 시즌 초반 기대했던 것만큼 팬들이 만족할만한 성적을 내진 못했다. 개막 2연패에 빠지면서 큰 충격을 안겨줬는데, 특히 2라운드 브렌트포드전(0-4로 패)에서 대굴욕을 겪었다. 이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레알 소시에다드(스페인)를 만나 0-1로 패하며 체면을 구겼다.
다행히 텐 하흐 감독이 혹독한 훈련법을 앞세워 선수들의 정신력을 새롭게 무장시키면서 재빠르게 분위기를 수습하더니 맨유는 리버풀전(2-1 승) 이후 연승가도를 달리며 흐름을 바꾸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여전히 문제점이 곳곳에서 나타나 만족할 수 없었고, 무엇보다 이번 시즌은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반드시 따내야 하는 만큼 겨울 이적시장 때 텐 하흐 감독이 원하는 선수를 영입할 수 있게끔 추가로 영입 자금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더선'은 "텐 하흐 감독은 구단과 미래의 이적 계획에 대해 논의를 시작했다. 그는 구단 고위 관계자들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으며, 4위 진입을 목표로 스쿼드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최소 세 명의 선수를 더 영입할 것이다. 가장 유력한 후보는 올여름 놓쳤던 프렌키 더 용(25·바르셀로나)이다"며 "이 외에도 오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 스카우트를 파견해 새로운 스타를 발굴할 것이다"고 전했다.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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