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참' 이정재 "에미상 수상 얼떨떨, 제2의 '오겜' 많이 나오길" (오징어게임)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2022. 9. 16.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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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정재가 에미상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정재는 16일 오후 서울 중구 소공로 웨스틴 조선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오징어게임' 에미상 수상 기념 간담회에서 영상으로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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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불참’ 이정재 “에미상 수상 얼떨떨, 제2의 ‘오겜’ 많이 나오길” (오징어게임)

배우 이정재가 에미상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정재는 16일 오후 서울 중구 소공로 웨스틴 조선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오징어게임’ 에미상 수상 기념 간담회에서 영상으로 소감을 전했다. 그는 토론토국제영화제 참석 등 기존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이번 행사에 불참했다.

이정재는 “나도 가서 인터뷰를 함께했어야 했는데 부득이하게 에미상 끝나자마자 토론토국제영화제에 ‘헌트’를 알리기 위해서 가는 원래 일정이 있어서 불참하게 됐다.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는 에미상을 수상하던 순간을 회상하며 “아주 짧은 순간인데도 불구하고 내 이름이 맞나 생각이 들었다. 0.1초 사이에 3번은 지나간 것 같다”면서 “얼떨떨하다. 한국 많은 동료들의 축하 문자가 많이 오고 있는데 일일이 감사 답장을 쓰다보니 조금 실감이 난다. 대한민국 시청자 여러분께 더더욱 감사한 마음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정재는 “많은 뉴스가 나왔고 많은 시상식에서 상도 받았지만 더 중요하고 기쁜 건 한국 콘텐츠가 이렇게 많은 세계인을 만나고 사랑받고 이야기를 함께 나누고 있다는 것 자체가 가장 의미 있는 일이다. 제2의 ‘오징어게임’ 콘텐츠가 많이 나와서 훌륭한 필름 메이커들과 배우들이 세계인과 만날 자리가 더 많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헌트’ 시나리오를 쓰고 연출하고 제작까지 하면서 나 역시 마찬가지로 ‘헌트’로 세계인들과 만나고 있다. 이런 식으로 조금씩 우리 한국 영화와 드라마를 알리는데 더 크고 의미 있게 알릴 수 있을지 고민을 깊이 해야할 것 같다”며 “우리 회사에서 정우성 씨와 같이 다음 콘텐츠, 작품을 어떻게 해야지 좋을지 이야기하고 있다. 연기는 더 좋은 캐릭터와 신선한 연기를 선보여야 할 것이고 제작과 연출에서도 더 재밌고 의미 있는 콘텐츠를 만들지 열심히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징어게임’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시리즈다. 지난해 9월 공개 이후 넷플릭스 TV(비영어) 부문에서 28일 동안 누적 시청 16억5045만 시간을 기록하며 넷플릭스 역대 최고 시청 시간을 달성했다. 지난 13일 황동혁 감독의 감독상과 이정재의 남우주연상을 비롯해 제74회 프라임타임 에미상에서 6관왕을 차지했다. ‘오징어게임’은 시즌2를 확정, 2024년 공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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