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늦더위' 충북 30도 안팎 찜통..보건·축산·농업 분야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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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충북지역 낮 기온이 30도 안팎까지 치솟고 있다.
16일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30분 기준 도내 주요지점 최고기온은 △진천 30.4도 △청주 30.2도 △증평 29.2도 △영동 28.6도 △충주 28.2도 △음성 28도 △단양 27.3도 △제천 26.4도 △보은 25.7도다.
폭염 영향예보상 보건(취약) 분야에서 청주·충주·제천·진천·음성·증평·영동이 '주의' 단계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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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스1) 조준영 기자 = 9월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충북지역 낮 기온이 30도 안팎까지 치솟고 있다.
16일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30분 기준 도내 주요지점 최고기온은 △진천 30.4도 △청주 30.2도 △증평 29.2도 △영동 28.6도 △충주 28.2도 △음성 28도 △단양 27.3도 △제천 26.4도 △보은 25.7도다.
한낮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일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 오를 것으로 예보됐다. 체감 온도는 기온에 습도, 바람 등이 더해져 사람이 느끼는 더위나 추위를 정량적으로 나타낸 수치다. 습도가 10% 증가할 때마다 체감 온도는 1도가량 증가하는 특징이 있다.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보건·축산·농업분야에서 폭염 피해가 우려된다. 폭염 영향예보상 보건(취약) 분야에서 청주·충주·제천·진천·음성·증평·영동이 '주의' 단계에 포함됐다. 나머지 지역은 관심 지역이다.
영유아나 노약자, 만성질환자는 온열질환을 특히 주의해야 한다. 질병관리청 집계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14일까지 도내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는 48명이다. 이 중 1명이 사망했다.
온열질환은 열사병, 열탈진과 같은 급성질환이다. 뜨거운 환경에 오랜 시간 노출됐을 때 주로 나타난다. 두통이나 어지러움, 근육 경련, 피로감, 의식저하를 불러온다. 심하면 사망을 유발하기도 한다.
축산업 분야는 제천·충주·음성·괴산·단양·증평이 '경고' 단계다. 청주를 비롯한 나머지 5개 시·군도 주의 지역으로 분류됐다. 각 농가는 축사 온도 조절 등으로 가축 폐사·질병을 예방해야 한다.
농업 분야에서는 진천(관심 지역)을 제외한 도내 전역이 주의 단계에 머물고 있다. 고온에 따른 병충해 발생, 농작물 생육 장애가 우려된다.
더위는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예보됐다. 18일까지 낮 최고기온은 평년(25~27도)보다 2~4도가량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지청 관계자는 "일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매우 덥겠으니 폭염영향예보 등을 참고해 피해를 예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reas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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