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도 압력 시달리는 비트코인 고래들..신저점 경신? [한경 코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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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16일 한국경제신문의 암호화폐 투자 뉴스레터 '코알라'에 실린 기사입니다.
이번 주 한때 10% 넘는 반등을 보이며 2만2000달러 위에 안착하는가 했던 비트코인은 미국 인플레이션이 모두 예상 외를 웃돌자 2만 달러까지 순식간에 밀렸다.
비트코인이 2만4000달러에서 추락한 이후, 96%의 단기 투자자들이 투매하면서 보유자들의 손실폭이 급격하게 확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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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더딥보다는 신저점 갱신 가능성↑
이번 주 한때 10% 넘는 반등을 보이며 2만2000달러 위에 안착하는가 했던 비트코인은 미국 인플레이션이 모두 예상 외를 웃돌자 2만 달러까지 순식간에 밀렸다. 나스닥을 포함한 증시가 흔들리자 속절없이 떨어진 것이다. 사실상 비트코인 반등의 마지막 불씨를 꺼놨다고 볼 수 있을 정도로 3분기 마지막 반등 기회를 놓치고 급락을 보였다.
이더리움 머지 이벤트도 상황을 바꿔놓을 순 없었다. 이더리움은 머지 이슈가 8월에 선반영이 되어 큰 유동성을 흡수할 수 없었다. 때문에 거시경제의 악재를 뒤집을 정도의 모멘텀을 만들지 못했다.
아직까지는 2만 달러 안팎에서 버티고 있다. 급락장으로 보기 어려운 점도 있지만, 매수세가 탄력을 잃었고 지난 주말부터 주초까지의 반등폭도 CPI 지수 발표 후 하락을 염두해 둔 세력들이 숏 스퀴즈를 내기 위한 고의적인 흔들기로 보는 시각이 많다.
가까스로 1조 달러를 탈환했던 시가 총액도 내려오면서 추가 유동성 유입이 어려워졌다. 지금은 '바이더딥(buy-the-dip)'보다는 지난 저점인 1만7000달러보다 더 아래로 떨어지면서 올해 새로운 저점까지 갱신할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둘 시기다. 비트코인은 아직까지 큰 조정 장세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조정장 뒤에는 긴 횡보장이 나오면서 상승이 오기전 축적의 기간을 거쳐야한다. 그런데 최근 낙폭을 보면 횡보장의 구간 중 일부분일지 아니면 추가적인 하락을 위한 약반등일지 구분이 어렵다. 그만큼 확실한 방향성을 보여주기 전까지는 추세를 관망하면서 진입 시기를 지켜봐야 한다.
비트코인 차트 분석
1일봉 기준, 2만 달러를 간신히 지키고 있지만 매수세가 두껍지 않아 추가 낙폭의 위험이 존재한다. 1만8000달러를 밑돌면 단기 추세를 벗어나게 된다. 이는 장기적인 조정장이 아직 끝나지 않음을 의미한다. 2만6000달러까지 반등이 나와야 횡보를 유지하는 것으로 볼 수 있지만 가능성은 높지 않아보인다.
비트코인 온체인 차트 분석
URPD 수치에 의하면 최근 2만 달러 전후 구간대에서의 거래는 대부분 단기 투자자가 주도하고 있다. 비트코인이 2만4000달러에서 추락한 이후, 96%의 단기 투자자들이 투매하면서 보유자들의 손실폭이 급격하게 확대되고 있다.
여기서 96%라는 수치는 최근의 하락세에 대해 느기는 심각성이 단기 투자자들에 대해 얼마나 압박으로 다가오는지를 뜻한다. 빨간색 점선을 보면 최근 하락세에서 발생한 수치는 대체로 단기 저점 시기 수치 양상과 일치하고 있다. 단기투자자들이 여전히 바이더딥의 기회로 잡으려고 진입가를 찾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1000개 이상의 비트코인을 보유한 고래들은 비트코인이 2만4500달러 고점을 기록한 이래 비트코인을 거래소로 옮기고 있다. 이는 악화하는 거시경제 여건에도 시장에 제공할 수 있는 유동성을 최대한으로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런 움직임은 거래소에 보관한 고래들의 순자산 변화와 맞닿아 있다. 이는 1만7600달러 부근에서 고래들은 대거 비트코인을 매도한 이후 여러 거래소로 남은 비트코인을 옮겼다. 시장은 여전히 줄어드는 유동성으로 인해 위기를 겪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만큼 채굴자와 고래들 모두 매도 압력에 내몰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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