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구내식당 메뉴에 '영주 사과' 올라 온 이유

尹 대통령 주문으로 태풍 피해 입은 경북 영주사과 구매
전남 나주배 등 활용 가공식품 구입도 추진

▲ 16일 대통령실 구내식당 아침 메뉴로 나온 경북 영주의 태풍 피해 사과. 2022.9.16 [대통령실 제공]

경북 영주의 태풍피해 사과가 대통령실 식탁에 올라왔다.

용산 대통령실은 16일 태풍 ‘힌남노’로 피해를 입은 농가 지원을 위해 태풍 피해 과일을 구매했다고 밝혔다.

이는 농민들의 아픔을 조금이나마 같이하고 어려움을 나누기 위해 윤석열 대통령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윤 대통령은 “어려울 때 돕는 분위기가 사회 전반으로 확산돼 태풍피해 농가에 위로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 영주소방서(서장 이인중) 직원들이 14일 태풍 힌남노로 피해를 입은 과수농가에서 피해복구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영주소방서 제공

이에 따라 대통령실은 태풍피해 과일를 구매해 이날 아침 용산 대통령실 구내식당 메뉴로 제공했다.

대통령실 직원들은 “식탁에 올라온 사과는 상처나 멍은 일부 보이지만 식감이나 맛은 떨어지지 않는다”며 “태풍피해 농민들과 어려움을 나눌 수 있어 좋다”는 반응을 보였다.

대통령실은 이와 별도로 지역농협과 협력해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경북 사과나 전남 나주 배를 이용한 가공제품을 대통령실 직원들이 구매할 수 있도록 연결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