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T 127, '네오컬러 장인의 자유로운 질주 제안' [간담회 현장 종합]

"오랜만의 컴백과 앨범인만큼 기다려주신 팬분들께 가치있을 '명반'을 만들자는 각오로 준비했다" NCT 127(엔시티 127)이 자신만의 네오컬러를 자유롭게 표현하는 '명반'으로 새로운 질주를 시작했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16일 서울 송파구 소피텔 엠버서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는 NCT 127(엔시티 127) 정규 4집 '질주(2 Baddies)' 발매기념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이날 기자회견은 MC 재재의 사회와 함께 △타이틀곡 '질주' 퍼포영상 △수록곡 하이라이트(Faster·Time Lapse·불시착·1, 2, 7) △기자 Q&A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네오컬러의 본격 시그니처' NCT 127 '질주(2 Baddies)'

정규앨범 '질주(2 Baddies)'는 '트리플 밀리언셀러' 기록의 정규 3집 ‘Sticker’(스티커)와 리패키지 'Favorite'(페이보릿) 이후 1년만의 컴백작이다.

이번 앨범은 NCT 127이 도전했던 다양한 음악컬러들을 한층 더 풍성한 느낌으로 망라하면서, 그룹 본연의 지향점과 메시지를 확고히 하는 작품으로서 의미를 지닌다.

NCT 127 도영은 "앨범작업 처음부터 '명반을 만들어보자'라는 생각을 했다. 한곡한곡 아끼는 마음으로 열심히 준비해서 나름대로 명반이 나왔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앨범트랙은 12곡으로 풍성하게 구성된다. 우선 묵직한 시동음처럼 느껴지는 인트로곡 형태의 ‘Faster’와 자신의 주관대로 달리는 자만이 성장한다는 당당한 매력을 표현한 타이틀곡 ‘질주 (2 Baddies)’가 전면에 선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어 △두터운 베이스와 가벼운 리프의 대비로 질주장면을 멀리서 보는 듯한 태용-마크 랩메이킹곡 ‘Time Lapse’ △다이내믹 트랙과 에너제틱 보컬의 조화로 NCT 127 특유의 느낌을 좀 더 깊게 표현한 듯한 UK Drill 기반의 곡 ‘불시착 (Crash Landing)’ △경쾌한 랩과 싱잉이 맞물린 ‘Designer’ △감성적인 R&B곡 ‘윤슬 (Gold Dust)’ 등이 중반을 차지한다.

△애절한 멜로디와 기타선율의 미디움 R&B ‘흑백 영화 (Black Clouds)’ △강렬한 느낌의 트랩기반 업템포곡 ‘Playback’ △NCT 127 버전의 다크감 ‘Tasty (貘)’ △90년대 힙합그루브의 ‘Vitamin’ △808 비트의 네오소울팝 힐링송 ‘LOL (Laugh-Out-Loud)’ △가벼운 펑키컬러의 팬송 ‘1, 2, 7 (Time Stops)’ 등이 마무리를 장식한다.

해찬은 "수록곡 'time lapse'는 처음 들었을 때 어려울 수 있겠다고 싶었는데, 그만큼 멤버들의 보컬매력이 좀 더 잘 보이는 곡이 됐다"라고 말했으며, 도영은 "'불시착'은 저희를 잘 아는 켄지 누나의 작품으로, 멤버들의 역량 최상치가 담겨있다"라고 말했다.

태일과 정우는 "1, 2, 7은 사랑하는 사람과의 시간이 멈춘 듯한 느낌을 주는 팝곡. 저희를 상징하는 곡이기도 하고, 팬송이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자유분방 힙합 속 네오컬러의 절제감' NCT 127 타이틀곡 '질주(2 Baddies)'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퍼포영상으로 본 NCT 127 '질주(2 Baddies)'는 이들만의 '네오힙합'을 보다 자연스러우면서도 한층 진하게 표현한 듯 보였다. 힙합배틀 느낌의 도입부를 시작으로 꽉 짜여져있는 듯한 칼군무 컬러에서 자유로운 애드립이 자연스럽게 맞물리는 바가 돋보였다.

자유로운 감각이 두드러진 정규3집 타이틀곡 Sticker와 비슷한 듯한 결 속에서도 자연스러운 멋이 두드러지는 한편, 리패키지 타이틀곡 Favorite 당시의 칼군무 톤을 연상케하는 부분들이 힙한 무브먼트와 함께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듯 보였다.

태용과 태일은 "타이틀곡 질주는 NCT 127 자체를 표현한 곡, 멤버들의 네오함과 악동 이미지를 표현한다"라며, "멤버들 모두가 애정을 가졌던 곡으로, 수정을 거듭하며 완성도를 높였다"라고 말했다.

도영은 "Sticker 활동 당시 리액션이 화제가 됐었는데, 이번 '질주' 역시 그만큼의 리액션을 다들 보였다. 모두의 취향이 딱 들어맞는다"라고 말했다. 유타는 "곡 구성부터 모든 것이 잘 맞았다. 자신감이 있을 수 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NCT 127, "기다려주신 만큼 가치있는 앨범 준비, 20~30년 함께 질주하자는 메시지"

전체적으로 정규4집 '질주(2 Baddies)'는 자신들만의 '네오컬러' 시그니처를 분명히 한 NCT 127이 한층 자연스럽게 글로벌 대중에게 다가설 것을 예고하는 공식 선언문 같은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마크는 "팀이나 멤버들 모두가 본인만의 멋을 알고, 그만큼 표현을 잘하게 된 것을 봤을 때 한층 성장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도영은 "성적도 중요하지만, 오랜만의 컴백과 앨범인만큼 기다려주신 팬분들께 가치있는 작품으로 다가설 수 있도록 준비했다"라고 말했으며, 재현은 "이번 '질주' 앨범과 함께, 팬분들이나 글로벌 대중분들께서 질주하는 감정을 함께 공유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태용은 "우리가 즐거워야 팬들도 즐거울 것이다라는 생각 속에 뒤의 결과들은 생각하지 않고 질주하고 있다"라며 "과거 '오래 가는 팀이 되고 싶다'라는 말을 했었는데, 이번 앨범으로 그를 좀 더 직접적으로 이야기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NCT 127은 금일 오후 1시 정규 4집 '질주(2 Baddies)' 전곡을 공개하며, 음원공개 7시간 뒤인 밤 8시 일산킨텍스 제2전시장 7홀에서의 1만명 컴백쇼와 함께 공식행보를 시작한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