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 北인권보고관 "中에 탈북민 2000명 구금 정보 입수"

장지현 디지털팀 기자 2022. 9. 16.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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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베스 살몬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이 "중국에 구금 중인 탈북민이 2000명에 달한다는 정보를 입수했다"고 밝혔다.

15일(현지 시각)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살몬 보고관은 이날 워싱턴에서 열린 '제18차 북한 자유이주민 인권을 위한 국제의원연맹(IPCNKR) 총회' 화상 연설에서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3일까지의 방한 결과를 설명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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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침해 책임 규명해야..北정부 관여 노력 지속할 것"

(시사저널=장지현 디지털팀 기자)

엘리자베스 살몬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이 2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열린 방한 결과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엘리자베스 살몬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이 "중국에 구금 중인 탈북민이 2000명에 달한다는 정보를 입수했다"고 밝혔다.

15일(현지 시각)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살몬 보고관은 이날 워싱턴에서 열린 '제18차 북한 자유이주민 인권을 위한 국제의원연맹(IPCNKR) 총회' 화상 연설에서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3일까지의 방한 결과를 설명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살몬 보고관은 "일부 탈북민들은 타국의 북한 영사관에 억류돼 북송 위험에 직면해 있다는 정보도 입수했다"며 "북한으로 송환된 사람들은 가혹한 처벌과 고문, 다른 부당한 대우를 받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총회 참석 의원들에게 "탈북민들이 원하는 목적지에 순조롭게 재정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지를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살몬 보고관은 또 북한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조치로 인해 장마당에 의존하는 북한 여성들이 받는 압박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이어 "북한의 인권 증진을 위해 가능한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북한 정부에 의해 과거부터 지금까지 진행 중인 인권 침해에 대한 책임 규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거기에 북한 정부를 관여시키는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토마스 오헤아 킨타나 전임 보고관의 후임으로 지난달 임기를 시작한 살몬 보고관은 지난달 말 한국을 방문해 박진 외교부 장관·권영세 통일부 장관 등 정부 관계자와 만나고 탈북민 및 북한 관련 시민단체 관계자 등과 면담한 바 있다. 방한 기간 그는 탈북민 정착교육시설인 하나원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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