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이원석·한기정 임명, 尹의 반성 없는 불통 폭주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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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16일 이원석 검찰총장과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의 임명이 재가된 것을 두고 "윤석열 정부의 '새로운 국민의 나라'에는 검찰과 재벌만 있나"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수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대통령의 임명 강행은 끝없는 인사 참사에도 한치의 반성 없이 불통 폭주를 이어가겠다는 선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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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尹, 이원석 검찰총장·한기정 공정위장 임명
"새로운 국민의 나라에 검찰과 재벌만 있나"
"검찰공화국 완성·재벌 시장질서 강화 아집"
[서울=뉴시스]하지현 구동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6일 이원석 검찰총장과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의 임명이 재가된 것을 두고 "윤석열 정부의 '새로운 국민의 나라'에는 검찰과 재벌만 있나"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수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대통령의 임명 강행은 끝없는 인사 참사에도 한치의 반성 없이 불통 폭주를 이어가겠다는 선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이 총장과 한 위원장은 각각 지난 2일과 5일 후보자로 국회에서 인사청문회를 마쳤으나 보고서 채택이 불발됐다. 윤 대통령은 지난 14일 두 후보자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재송부를 국회에 요청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국회 무시이자 강압 정치 횡포'라며 해당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인사청문회법상 송부 재요청 기한을 넘기고도 국회가 청문보고서를 송부하지 않으면 대통령은 다음 날부터 임명이 가능하다.
윤 대통령은 사법기관 수장을 더는 공석으로 둘 수 없다고 판단해 이날 영국 미국 캐나다 순방 전에 임명을 강행했다. 윤석열 정부 들어 국회의 청문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된 고위공직 후보자는 총 13명으로 늘었다.
이 원내대변인은 이와 관련 "이 후보자는 대통령, 법무부 장관, 검찰총장을 하나의 직통라인으로 만들려는 윤 대통령의 마지막 퍼즐"이라며 "이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궤변과 무책임한 답변으로 검찰의 정치적 중립은 외면한 채, 검찰을 정권 안위의 방패와 정치보복을 위한 칼로 전락시킬 것임을 확인시켜줬다"고 주장했다.
또 "한 후보자는 보험사의 시장 질서 교란 행위를 옹호하거나, 공정위가 조사 중인 사안에 대해 피조사 기업의 입장을 적극 옹호해 공정위원장 후보자로서 매우 부적합하다"고 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오늘의 임명 강행은 검찰 공화국을 완성하고, 재벌 대기업 위주의 시장 질서를 강화하겠다는 윤 대통령의 아집"이라며 "윤석열 정부가 만들겠다던 '새로운 국민의 나라'에는 국민은 없고 검찰과 재벌만 있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국민과 국회를 무시한 윤 대통령의 불통 폭주에 맞서 국민과 함께 싸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judyha@newsis.com, dongwa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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