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1차관 "IRA 한국 전기차 차별 우려 전달"

워싱턴 | 김유진 특파원 2022. 9. 16.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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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방문 중인 조현동 외교부 1차관은 15일(현지시간) 미측에 미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한국 전기차 차별 문제에 관한 우려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조 차관은 이날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좌관과의 면담, 웬디 셔먼 국무부 부장관과의 회담 등에서 IRA에 관한 한국 정부의 우려를 전달하고 가능한 조치를 검토해달라고 말했다. 조 차관은 “설리번 보좌관이 우리 기업 피해 최소화를 위해 한·미 간 협의를 지속하자고 했다”며 국가안보회의(NSC) 주도로 논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현동 외교부 1차관이 15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웬디 셔먼 국무부 부장관과의 회담을 마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워싱턴|김유진특파원

이와 관련 한·미 양국은 한국시간 16일 IRA 보조금 규정을 논의하기 위한 실무 협의체 회의를 화상으로 개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은 외교부, 산업통상자원부, 미국은 국무부, 무역대표부(USTR) 등이 참석한다. 조 차관은 “이번 회의는 양측 간 진지한 협의의 시작으로,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미 고위급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 회의 참석차 방미한 조 차관은 한·미가 16일 회의 후 공동성명을 발표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차관은 공동성명에 북핵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구체적인 확장억제 강화 조치가 담길지를 묻는 취지의 질문에 “우리 정부의 목표가 있고, 미국이 수용 가능한 수준이 있으니 그게 다 모여서 내일 최종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2018년 1월 이후 4년 8개월 만에 재개되는 EDSCG 회의에 한국은 조 차관과 신범철 국방부 차관, 미국은 보니 젠킨스 국무부 군비통제·국제안보차관과 콜린 칼 국방부 정책차관이 참석한다.

워싱턴 | 김유진 특파원 y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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