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 NCT 127 "시즈니, 앞으로의 30년도 함께 '질주'합시다" [종합]

윤혜영 기자 2022. 9. 16.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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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T 127 / 사진=티브이데일리 DB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그룹 NCT 127이 팬덤 시즈니와 함께 질주하는 정규 4집을 염원했다.

16일 NCT 127(태일, 쟈니, 태용, 유타, 도영, 재현, 윈윈, 마크, 해찬, 정우)의 정규 4집 '질주 (2 Baddies)' 발매 기념 기자회견이 서울시 송파구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호텔에서 개최됐다.

NCT 127은 이번 앨범을 "명반"이라고 자부했다. 도영은 "저희가 1년에 한 번씩 정규 내면서 앨범 내기 전 마음이 중요하다고 생가한다. 한 곡 한 곡 모으는 걸 신중히 해보고 곡들을 애정해서 저희의 애정이 많이 들어가 있는 앨범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컸다. 마지막으로 모니터링을 쭉 하면서 앨범 한 곡 한 곡을 들었을 때 저희 나름대로는 굉장히 한 곡 한 곡이 퀄리티가 높고 만족하는 노래들과 앨범이 나왔기 때문에 감히 스스로 명반이라는 호칭을 칭해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들어주시는 많은 분들이 의견이 다 다를 수 있겠지만 들어주시는 분들께 저희가 자랑스럽게 애정을 갖고 녹음한 앨범입니다. 말씀을 드리고 싶어서 명반이라는 호칭을 감히 써본 것 같다"고 덧붙였다.

타이틀 곡 '질주 (2 Baddies)'는 중독성 강한 시그니처 신스 사운드와 멤버들의 파워풀한 보컬이 어우러진 강렬한 힙합 댄스 곡으로, 주변의 시선을 개의치 않고 자신의 뚜렷한 주관과 뜻대로 소중한 것들을 바라보고 달리는 자만이 성장하고, 성공을 이룰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태용은 "타이틀곡인 만큼 굉장히 떨린다. 제가 느낀대로 이야기 하고 싶은 게 있다면 '질주'라는 곡은 정말 NCT 127 그 자체인 곡이라고 저는 얘기해도 무방할 것 같다. 굉장히 네오하다. 멤버들의 악동스러운 이미지와 네오한 이미지가 잘 어우러져서 그걸 퍼포먼스로 보여드릴 수 있는 굉장히 좋은 타이틀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태용은 네오함에 대해 "사실 저희는 저희가 하고 있는 것을 네오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데뷔 때부터 저희도 처음에는 감당하기 힘든 콘셉트를 가져왔던 기억이 있다. 항상 새롭고 멤버들과 서로의 옷이나 메이크업을 보면서 '괜찮을까' 생각을 하면서 걱정과 고민을 하던 시간대가 있었던 것 같은데 이제는 저희도 네오함이 잘 어우러져서 그게 멋으로 승화되지 않았나 생각을 갖고 있다. 이 세상에는 네오하다는 말이 이상하다 혹은 특이하다 이런 느낌이 아니라 이제는 돋보인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저희는 항상 어떠한 무언가가 돋보여지는 퍼포먼스를 하고 돋보여지는 음악을 하는 것 같아서 그런 부분이 네오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유타 역시 "그동안 저희가 네오한 음악을 했다면 이제는 우리가 하는 음악과 콘셉트가 독보적이거나 혹은 대중분들이 생각했을 때 네오하다는 생각으로 바꾼 것 같다"고 덧댔다.

멤버들은 특히 '질주'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도영은 "저희가 모두 좋아했다. 저희가 '스티커' 데모 들었을 때 리액션 영상이 팬들 사이에서 소소히 화제가 됐다고 들었다. 이번에도 리액션 영상을 찍은 게 있다. 일본 투어를 준비하면서 연습실에서 처음 들었는데 그 영상이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처음 듣자마자 연습실에서 다들 비트를 느끼면서 춤을 춘다거나 하는, 누가 봐도 기뻐하는 리액션이 나왔다. 모두의 취향이 딱 들어맞는 노래가 온 것 같아서 기뻤던 기억이 있다"고 했다.

유타는 "노래도 춤도 뮤비도 다 구성이 있지 않나. 구성도 다 마음에 들었다. 삼박자가 맞았다. 그 정도로 모든 내용들이 회사랑 얘기 나눴을 때 이건 잘될 수밖에 없었다. 자신감 있게 보여드릴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강조했다.

재현은 "퍼포먼스적으로 이 곡이 좋다고 생각한다. 기존에는 모든 게 짜져 있었던 퍼포먼스였다면 이번에는 좀 더 자유로운 부분도 있고 악동같은 이미지가 시작부터 끝까지 이어지는 퍼포먼스라 재밌게 보실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멤버 모두의 취향저격 곡으로 컴백하는 만큼 포부도 남다르다. 도영은 "성적보다는 오랜만에 컴백하는 것이다 보니 팬분들도 굉장히 오랜 시간 기다리셨을 거라고 생각한다. 앨범을 준비하면서 가장 크게 마음 먹었던 건 앨범이 나왔을 때 팬분들이 기다릴 만한 가치가 있는 앨범이다. 기다릴 가치가 있는 팀이라는 생각하면서 준비했다. 이번 성적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 중요한 건 아무래도 팬분들이 들었을 때 내가 이래서 기다렸구나 생각이 들면 그걸로 충분히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태용은 "저희가 옛날부터 '오래가는 팀'이 되고 싶다고 얘기했다. 오래가는 팀이 되기 위해서는 뭐가 가장 중요할까 생각해봤을 때 저희들은 팬분들과 저희들의 관계라고 생각한다. '질주'라는 단어를 표현해서 '20년, 30년 함께 질주하실래요?'라고 팬분들께 물어보고 싶다"고 팬사랑을 시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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