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특사단, 케냐 대통령에 尹대통령 친서 전달.. "부산엑스포 지지해달라"
윌리엄 루토 케냐 신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한국 특사단이 루토 대통령을 공식 예방하고 윤석열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다. 이런 가운데 특사단에 참여한 장성민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은 현지에서 2030년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을 벌였다.
특사단 단장인 정병국 전 의원, 김재경 전 의원, 장성민 기획관 등은 지난 14일(현지시각) 루토 대통령에게 윤 대통령의 안부를 전하고 양국의 전통적 우호 협력관계를 더욱 발전시키려는 의지를 담은 친서를 전달했다. 특사단은 루토 대통령에게 가까운 시일 내 방한해달라고 초청했다. 루토 대통령은 이에 감사의 뜻을 나타내고 조속히 방한하는 방안을 긍정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특사단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노력을 설명하면서 지지를 요청하자 루토 대통령은 이를 진지하게 검토하겠다고 답했다고 한다. 특사단은 취임식 참석차 케냐를 방문한 모잠비크의 필리프 뉴지 대통령, 말라위의 라자루스 차퀘라 대통령도 예방하고 협력 방안 논의와 함께 부산세계박람회에 대한 지지를 요청했다.
이번 특사단에는 대통령실에서 부산엑스포 유치 업무를 맡은 장성민 기획관도 포함됐다. 장 기획관은 지난 12일 케냐 현지에서 당선인 신분이던 루토 대통령을 별도로 면담한 데 이어 13일엔 케냐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라자루스 차퀘라 말라위 대통령을 예방해 부산엑스포 유치 지지를 요청했다. 장 기획관은 또 루토 대통령 취임식 오찬 행사 때 하산 셰이크 모하무드 소말리아 대통령, 잘 끌로드 가꼬소 콩고 외교장관 등에게도 지지를 요청했다. 장 기획관은 “EU, 스리랑카, 토고 등 다양한 대표단을 접촉, 우리 박람회 유치를 지지해 달라고 요청했다”며 “기니비사우, 세네갈, 감비아, 기니 등 여타 아프리카 국가의 고위 관계자들도 접촉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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