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몬 北 인권보고관 "중국에 구금된 탈북민만 200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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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베스 살몬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이 중국 수감시설에 구금된 탈북민이 무려 2000명에 달한다고 밝혔다고 미국의 소리(VOA)가 16일 보도했다.
VOA에 따르면, 살몬 보고관은 지난 15일 워싱턴에서 열린 제18차 북한 자유이주민인권을 위한 국제의원연맹(IPCNKR) 총회 화상 연설에서 최근 방한 당시 이같은 정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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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엘리자베스 살몬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이 중국 수감시설에 구금된 탈북민이 무려 2000명에 달한다고 밝혔다고 미국의 소리(VOA)가 16일 보도했다.
VOA에 따르면, 살몬 보고관은 지난 15일 워싱턴에서 열린 제18차 북한 자유이주민인권을 위한 국제의원연맹(IPCNKR) 총회 화상 연설에서 최근 방한 당시 이같은 정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살몬 보고관은 이어 "일부 탈북민은 다른 나라들에 있는 북한 영사관에 억류돼 북송 위험에 직면해 있다"며 "송환된 이들은 가혹한 처벌과 고문, 부당한 대우를 받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지적했다.
살몬 보고관은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3일까지 방한해 권영세 통일부 장관과 박진 외교부 장관, 한국군 포로, 납북자, 서해 피격 공무원 유족, 북한인권 단체 등 여러 단체와 사람들을 만나 북한의 인권 상황에 대한 개선 방안 등을 논의하고 우리 정부와 협력할 뜻을 밝혔다.
살몬 보고관은 북한 내에서 이뤄지고 있는 인권 침해에 대한 책임 규명과 인권 증진을 위한 노력을 계속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북한 정부에 의해 지속되는 인권 침해에 대한 책임 규명은 북한 내 인권을 개선하고 정의를 보장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며 "정부와 시민사회단체, 피해자, 다른 단체들을 비롯해 모든 이해 관계자들과 협력해 사법적·비사법적 방법을 통해 책임 규명을 추구하고 피해자의 권리를 보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갑자기 외부에 체제를 개방하지는 않겠지만 작은 발걸음을 내디딜 수 있는 기회의 창은 있을 것"이라며 "국제 연대를 통해 북한 주민들의 인권 보호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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