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연 많았던 우리, 목표는 1위"..NCT 127의 '질주'는 이제 시작[MK현장]
16일 오전 서울 잠실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호텔에서 NCT 127 정규 4집 ‘질주 (2 Baddies)’ 발매 기념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 곡 ‘질주 (2 Baddies)’를 비롯해 다채로운 장르의 총 12곡이 수록돼 있다. 멤버 유타는 "이번 컴백이 정말 설레는 컴백이 될 것 같다. 좋은 음악 준비했다"고 말했다.
도영은 "정규앨범을 만드는 일이 쉬운 일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명반을 만들자는 마음으로 임했다. 한곡한곡 녹음하면서 우리가 아끼고 열심히 하는 마음으로 준비했다. 우리 나름대로는 명반이 나왔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타이틀곡 ‘질주 (2 Baddies)’는 중독성 강한 시그니처 신스 사운드와 멤버들의 파워풀한 보컬이 어우러진 강렬한 힙합 댄스 곡이다. 가사에는 주변의 시선을 개의치 않고 자신의 뚜렷한 주관과 뜻대로 소중한 것들을 바라보고 달리는 자만이 성장하고, 성공을 이룰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곡에 대해 태용은 "'질주'는 NCT 127 그 자체인 곡이라 해도 무방할 것 같다. 굉장히 네오틱하고 멤버들의 악동스러운 이미지와 네오한 이미지가 잘 어우러졌다. 퍼포먼스로도 보여드릴 수 있는 좋은 타이틀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도영은 "'질주'는 베이스가 강한 음악이다. '패스터'와 '질주'를 이어서 들으시면 굉장히 좋을 것이다. 차 안에 내장된 스피커가 좋지 않나. 차 안에서 듣는 걸 추천 드린다. 규정속도 준수하고 과속하지 않는 선에서 틀고 달리시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태일은 "데모를 들었을 때부터 멤버들 모두 애정이 있던 곡이다. 오랜만의 곡인 만큼 수정 녹음 거치며 열심히 준비했다"고 말했다.
타이틀곡 설명에 언급된 '네오(NEO)'함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태용은 "사실 우리가 하고 있는 걸 이제는 네오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데뷔 때부터 우리도 처음에는 감당하기 힘든 콘셉트를 항상 가지고 나왔던 기억이 있다. 항상 새롭고, 멤버들끼리 서로의 옷과 메이크업을 보면서 걱정과 고민을 하던 시간도 있었다. 이제는 우리도 그 네오함이 우리와 어떻게 어우러지면서 멋으로 승화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이 세상에는 네오하다는 말이, 이상하다 혹은 특이하다는 느낌이 아니라 그냥 돋보임인 것 같다. 우리는 항상 어떤 무언가가 돋보이는 퍼포먼스와 음악을 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작이 더블 밀리언셀러를 기록하는 등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큰 사랑을 받은 만큼 정규 4집 목표도 남다를 터. 하지만 도영은 새 앨범 목표에 대해 "성적도 물론 중요하지만 팬분들이 '이래서 내가 기다렸구나'라고 생각을 해주신다면 그것만으로도 만족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구체적인 성과에 대해 재차 질문이 나오자 쟈니는 "빌보드 성적은, 늘 말씀드리지만 팬분들이 만족하시면 우리도 기쁘다. 항상 어쩔수 없이 우리도 목표를 세운다면 1위인 것 같다. 그런 걸 목표 삼아 열심히 노력하고, 좋은 성적을 받으면 기분이 좋으니까. 늘 열정적인 마음을 갖고 있고 이번 목표도 역시 1위"라고 솔직하게 밝혔다.
태용은 "나는 이 팀이 정말 사연이 많은 팀이라고 생각한다. 굉장히 사연 많은 팀이었고 정말 열심히 해왔고, 해외 나가 콘크리트 바닥에서 춤 추면서 열심히 해왔기 때문에 우리 곡으로 어떤 기록을 세우게 된다면 진심으로 기쁠 것 같다"고 밝혔다.
활동 포부도 덧붙였다. 재현은 "이걸 준비하면서 많은 포부를 갖고 준비했는데, 특히 이번 곡이 '질주'인 만큼 뒤도 돌아보지 않고 후회하지 않는 활동을 하자는 게 있었다. 보고 듣는 팬분들이 함께 질주하는 감정을 느끼면서 공유하면서 함께 질주하고 싶다"며 팬들과 함께 하는 활동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태용은 "데뷔 후 늘 오래가는 팀이 되고 싶다는 이야기를 해왔다. 오래가는 팀이 되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하난 고민했을 때 팬들과의 관계인 것 같다. '20년 30년 같이 질주하실래요?'라고 팬들에게 물어보고 싶다"며 눈을 반짝였다.
스스로 생각하는 NCT 127만의 매력은 무엇일까. 태용은 "정말 이 팀은 못하는 게 없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이 친구들 너무 잘 한다. 그래서 나는 그 잘함이 입덕 포인트라고 생각한다. 보면 볼수록 각양각색 잘하는 게 너무 많아 빠져들 수 밖에 없다. 이 팀을 사랑해주시는 분들이 많은 만큼 굉장히 매력적이라고 생각한다. 그 역시 네오라고 생각한다. 입덕 포인트는 전체를 ?f을 때 팡팡 터지는 매력이라 생각한다.
도영은 "제가 생각하는 NCT 127은 마라탕 같은 느낌이다. 마라탕은 몇 년 전만 해도 그렇게 쉽게 접할 음식은 아니었는데 한번 먹다 보니 안먹는 사람이 이상할 정도의 음식이고, 자꾸 생각나는 음식이다. 우리는 마라탕 같은 존재와 음악"이라 말했다.
기자회견 말미엔 SM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가 프로듀싱을 내려놓는다는 공식발표 관련 질문도 나왔다. 이에 대해 태용은 "우선 우리가 SM에 처음 들어와 연습생 때부터 이수만 선생님과 함꼐 했기 때문에, 이수만 선생님이 없는 SM은 사실 상상이 잘 안 된다. 상상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태용은 이어 "이수만 선생님께서 NCT 127의 질주를 사랑해주시고 예뻐해주셨기 때문에 이 앨범이 이수만 선생님의 마지막 프로듀싱 앨범이 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라 덧붙였다.
NCT 127은 이날 오후 8시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 7홀에서 정규 4집 발매를 기념해 1만 명이 운집하는 대규모 컴백쇼 ‘NCT 127 4TH ALBUM “질주” COMEBACKSHOW – FASTER’를 개최한다.
컴백쇼에 대해 도영은 "신곡으로 한국에서 공연하는 게 처음이다. 응원법이나 떼창을 기대하고 있다. 처음 보여드리는 무대와 퍼포먼스가 대부분이라 그걸 어떻게 봐주실 지 기대되고 설렌다"고 말했다.
10월에는 미국으로 향한다. 쟈니는 "2년 여 만에 미국에 가게 됐다. 색다른 무대를 준비 중이니 미국에 계신 시즈니 분들이 기대해주시면 좋겠다. 오랜만의 월드투어인 만큼 마음가짐이 다르다는 걸 알아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MCT 127의 정규 4집 ‘질주 (2 Baddies)’는 이날 오후 1시 각종 음악 플랫폼을 통해 공개된다.
[박세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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