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경전철 4개노선, 완공후 적자 감당할 지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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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16일 시가 추진 중인 강북횡단·면목·난곡선 등 경전철 사업이 현실적으로 쉽진 않다고 토로했다.
오 시장은 또 "지금 진행되는 대부분 경전철 노선은 내가 시장이었던 10여 년 전 시동이 걸린 것이다. 그때는 재정사업이 아닌 대부분 민간투자 형태로 구상했던 것인데 후임 시장님 초기 거의 백지화가 됐다"면서 "4개 노선이 거의 동시에 완공이 될텐데 우이신설선처럼 적자투성이 노선이 되면 그때 과연 어떻게 감당을 할지에 대한 솔직한 심정을 어제부터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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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적자 예측 경전철 사업 추진에 또 다시 고민 토로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16일 시가 추진 중인 강북횡단·면목·난곡선 등 경전철 사업이 현실적으로 쉽진 않다고 토로했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의회 제314회 제3차 본회의에서 경전철 사업 관련 더불어민주당 임만균 시의원(관악3)의 시정질문에 "아무리 적자라도 하겠다면 시민들은 속 시원하겠지만 재정을 통합적으로 책임져야 하는 시장으로서는 고민이 없다고 하는 것도 무책임하다"고 말했다.
전날 비슷한 발언으로 '공약 후퇴를 의미하는 것이냐'는 지적을 받자 "후퇴라고 보면 후퇴로 볼 수 있겠지만 고민이 깊다는 것"이라고 답했던 오 시장은 다시 한 번 비슷한 입장으로 경전철 사업의 어려움을 내비쳤다.
경전철 사업은 오 시장의 공약 중 하나다. 그럼에도 좀처럼 확실한 방향을 제시하지 못하는 이유는 개통 후 예상되는 적자 때문이다. 지난 5월28일 개통한 신림선의 이용객 수가 예상치를 크게 밑돈다는 점은 오 시장의 고민을 더해주고 있다. 신림선 이용객은 서울시 기대에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어제도 입장을 분명히 했지만 안 하겠다는 뜻은 전혀 아니다"는 오 시장은 "신림선을 초기부터 많은 주민들이 이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대대적으로 알렸는데 이용객이 예상의 40% 정도 밖에 안 된다. 경전철 두 개 노선이 운행 중인데 적자폭이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커졌다는데 신림선 이용수를 보면서 분명해지지 않았나"라고 전했다.
오 시장은 또 "지금 진행되는 대부분 경전철 노선은 내가 시장이었던 10여 년 전 시동이 걸린 것이다. 그때는 재정사업이 아닌 대부분 민간투자 형태로 구상했던 것인데 후임 시장님 초기 거의 백지화가 됐다"면서 "4개 노선이 거의 동시에 완공이 될텐데 우이신설선처럼 적자투성이 노선이 되면 그때 과연 어떻게 감당을 할지에 대한 솔직한 심정을 어제부터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k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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