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여왕 시신 밤새 지키던 경비병, 순식간에 바닥으로 '쿵'..기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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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베스 2세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웨스트민스터 홀에서 여왕의 관을 지키던 경비병이 기절하는 장면이 포착됐다고 15일(현지시간) 데일리 메일, 더 이코노믹 타임스, BBC 등 외신이 보도했다.
BBC 동영상을 보면 여왕의 관을 부동의 자세로 지키던 한 경비병의 몸이 돌연 흔들리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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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로열 궁수대 소속 경비병, 몸 돌연 흔들리다 갑자기 고꾸라져
24시간 교대 근무 경비병들 기절하는 경우 흔해…따로 훈련도
오랜시간 동안 같은 자세로 서 있기에 순환 제대로 되지 않아
기절 경비병 회복…쓰러지는 순간 조문객들 탄식소리도 들려
【서울=뉴시스】김현수 인턴 기자 = 엘리자베스 2세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웨스트민스터 홀에서 여왕의 관을 지키던 경비병이 기절하는 장면이 포착됐다고 15일(현지시간) 데일리 메일, 더 이코노믹 타임스, BBC 등 외신이 보도했다.
BBC 동영상을 보면 여왕의 관을 부동의 자세로 지키던 한 경비병의 몸이 돌연 흔들리기 시작한다. 그는 순식간에 바닥으로 고꾸라졌고 이를 본 경찰들이 그를 돕기 위해 달려간다. 엄숙한 현장에서 그 소리가 더 크게 울려 놀란 조문객들이 곳곳에서 탄식하는 소리도 들린다.
실시간으로 중계되던 BBC 동영상에선 경비병이 쓰러지자 화면이 잠시 다른 곳을 비췄고, 다른 일부 언론에서는 몇 분간 영상이 멈췄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 경비병은 스코틀랜드 왕실 경호부대인 로열 궁수대 (Royal Company of Archers) 소속인 것으로 알려졌다. 로열 궁수대는 약 530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반드시 스코틀랜드 국적을 가지고 있거나 국가와 깊은 연관이 있어야 한다.
이런 경비병들이 기절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알려졌다. 그들은 오랜 시간 동안 같은 자세로 서 있기 때문에 피가 다리 쪽에 고여, 순환이 심장까지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는다. 이외에도 더위, 탈수, 피로 등도 원인이 된다. 오히려 기절하는 경우가 너무 흔해서 경비병들은 기절하는 방법도 배운다. 그들은 옆으로 넘어지거나 몸을 지지하기 위해 근처에 있는 것을 잡아서는 안된다. 제일 모범적인 방법은 총이나 활을 든 채로 얼굴 먼저 바닥에 닿게 앞으로 넘어지는 것이다.
현재 엘리자베스 2세의 관은 6시간씩 4교대로 24시간 경호를 받고 있다. 경비병들은 20분마다 자리를 바꾸며 근무할 동안 가만히 서 있어야 한다.
쓰러진 경비병은 회복했다고 데일리 메일이 보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teressakim9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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