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반이라 자부".. NCT 127, 더 날아오를 준비는 끝[종합]

NCT 127

더 높게 날아오를 준비는 마쳤다.

NCT 127(태일·쟈니·태용·유타·도영·재현·마크·해찬·정우)의 정규 4집 '질주(2 Baddies)' 발매 기념 기자회견이 16일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호텔 4층 그랜드 볼룸 방돔에서 개최됐다. 행사의 진행은 방송인 재재가 맡았다.

'질주'는 지난해 9월 발표한 정규 3집 '스티커(Sticker)' 이후 1년 만에 선보이는 신보다. 이번 앨범에는 동명의 타이틀곡 '질주(2 Baddies)'를 비롯해 다채로운 장르의 12곡이 수록된다. 타이틀곡 '질주'는 자신의 뚜렷한 주관과 뜻대로 소중한 것들을 바라보고 달리자는 메시지를 담은 힙합 댄스 곡이다.

NCT 127은 정규 4집으로 '커리어 하이'를 노린다. 전작 '스티커'는 발매 일주일 만에 더블 밀리언셀러 등극·미국 빌보드 200 차트 3위 등 유의미한 기록을 세웠다. 매 앨범 자체 최고 성적을 경신한 만큼, '질주'가 갈아치울 성과에 이목이 집중된다.

NCT 127

- 1년 여만에 컴백이다. 그동안 어떻게 지냈나.
쟈니 "지난해 12월부터 콘서트를 시작했다. 열심히 월드투어를 진행했다."

재현 "단체로 투어를 진행하면서 각 유닛별로 곡을 보여드리기도 했다. 그러면서 개개인이 열심히 정규 4집을 준비했다."

- 정규 4집 '질주(2 Baddies)' 작업 과정이 힘들진 않았는지 궁금하다.
도영 "사실 정규 앨범을 만드는 일이 쉽지 않다.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처음에 잡았던 생각이 '명반을 한 번 만들어보자'였다. 우리 나름대로 명반이 나왔다고 자부한다."

- 타이틀곡 '질주(2 Baddies)'는 어떤 곡인가.
태용 "내가 느낀 대로 이야기하면 '질주'는 NCT 127 그 자체다. 전날 공개된 뮤직비디오를 봐서 알겠지만 네오틱하다. 악동스러운 이미지와 잘 어우러졌다. 굉장히 좋은 타이틀곡이라 생각한다."

도영 "요즘 차 안에 내장된 스피커가 좋다. 차 안에서 듣는 걸 추천드린다. 과속을 하지 않는 선에서 틀고 '질주'를 들으면 기분이 정말 좋지 않을까 싶다."

- 타이틀곡 녹음 당시 중점 둔 부분이 있는지.
태일 "멤버들 모두 애정이 가득한 곡이다. 오랜만에 컴백이라 수정 녹음 과정을 거치면서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 한 번 정도 수정을 했다."

NCT 127

- '수록곡 맛집'으로 유명하다. '질주(2 Baddies)'에 담긴 수록곡 소개 부탁드린다.
재현 "'페스터(Faster)'는 출발선에 서 있을 때 느낄 수 있는 긴장감이 담겼다. 정규 4집을 시작하기 좋은 곡이 아닐까 싶다."

정우 "질주 못지않게 중요한 곡이 '페스터(Faster)'다. 타이틀곡 앞에 배치되면서 스토리를 이어가는 듯한 느낌을 준다."

쟈니 "'불시착 (crash Landing)'을 소개해드리겠다. 사랑하는 사람과 약간 예상치 못한 곳에 떨어지는 내용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밀당이 조금 많은 곡이다. 목소리가 예쁘게 담겼다고 생각한다."

- 이날 개최되는 '컴백쇼'에서 1만여 명의 시즈니(팬덤명)를 만난다.
도영 "정말 기대가 된다. 대면 공연이 진짜 오랜만이다. 응원법과 떼창 등을 기대하고 있다. 처음 보여드리는 무대가 대부분이다. 그걸 어떻게 봐줄지 궁금하다. 설렘이 가득 차 있다."

- 10월에는 미국으로 향한다.
쟈니 "2년 만에 미국을 가게 됐다. LA와 뉴저지를 방문한다. 전과 조금 다르게 해서 투어를 진행하려 한다. 엄청 멋있는 무대를 펼칠 예정이다. 오랜만에 월드투어인 만큼 마음가짐이 달라진 상황이다."

- 활동을 앞두고 특별한 포부가 있다면.
태용 "이 일을 시작하면서 포부에 대한 고민을 굉장히 많이 했다. 활동을 할 때마다 즐겁게 하자라는 말을 많이 한다. 우리가 다치지 않고 즐겁게 하면 어느 것이든지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 같다. 앞으로도 멤버들과 즐겁게 활동할 예정이다."

유타 "이번에 '질주'라는 노래를 만나서 자신감이 더욱 생겼다. 과거보다 앞으로 보여줄 무대에서 우리의 포부를 보여드리겠다."

NCT 127

- 전작으로 유의미한 성적을 거뒀다. 이에 대한 부담감은 없나.
도영 "성적보다 우리가 오랜만에 컴백인 만큼, 앨범이 나왔을 때 팬들에게 '기다릴 만한 가치가 있는 팀'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싶었다. 성적도 중요하지만 팬들이 들었을 때의 반응이 더 중요하다."

- NCT 127이 생각하는 빌보드 순위가 있는지 궁금하다.
쟈니 "항상 우리가 말하는 건 팬들이 만족하면 기쁘다였다. 어쩔 수 없이 목표를 세운다면 1위다. 항상 목표를 삼아 노력하겠다. 좋은 성적을 거두면 기분이 좋다."

태용 "슈퍼엠(Super M)으로 1위를 한 적이 있는데 실감이 나질 않았다. 그때는 걱정이 있었다. 지금과 확연히 다르다. NCT 127은 사연이 많은 팀이라 생각한다. 정말 열심히 해 왔다. 이 곡으로 빌보드로 기록을 세우게 된다면 진심으로 기뻐할 준비가 돼 있다."

- 현재 월드투어를 진행 중이다. 정규 4집 발매 이후의 계획이 따로 있는지.
마크 "아직 마무리하지 못한 도시들이 있다. 정규 4집 이후 세트리스트 변형이 분명히 있을 예정이다. 시즈니들도 많이 기대하는 점이 굉장히 많이 있을 것이다."

NCT 127

-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가 공들여 만든 팀이다. 이수만의 계약 조기 종료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태용 "우리가 연습생 때부터 함께한 분이다. 이수만 선생님이 없는 SM엔터테인먼트는 상상이 가질 않는다. NCT 127의 질주를 정말 사랑해 줬다. 이번 앨범이 이수만 선생님의 마지막 프로듀싱이 되질 않길 바란다."

- 팬들에게 한 마디 부탁드린다.
태용 "앞으로도 우리끼리 어떤 일이 있더라도 팬들이 있는 이상 많은 행복을 나눠드릴 예정이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

박상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hoo@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박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