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힘 빠진 원내대표 추대론 속 경선 공식화..주호영 '결심'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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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의 첫 정기국회를 이끌 국민의힘 새 원내대표 선출이 사실상 경선에 돌입한다.
16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새 원내대표 선출일은 19일로, 후보자 등록은 17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한다.
원내대표 선거를 앞두고 주 전 위원장 추대론에 대한 당내 분위기를 살피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 원내대표는 일부 의원들을 만나 주 전 위원장을 추대하자는 의견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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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절차대로..공정한 선거관리만 신경쓸 뿐"
(서울=뉴스1) 이균진 노선웅 기자 = 윤석열 정부의 첫 정기국회를 이끌 국민의힘 새 원내대표 선출이 사실상 경선에 돌입한다. 남은 기간에 추대론이 불거진 주호영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결심에도 관심이 쏠린다.
16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새 원내대표 선출일은 19일로, 후보자 등록은 17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한다. 현재 출사표를 던진 후보는 재선의 이용호 의원뿐이다.
국민의힘은 정진석 비대위 체제로 전환과 동시에 5개월간 원내지도부를 이끈 권성동 원내대표가 사퇴 의사를 밝혔다.
원내대표는 교섭단체 대표로서 국회 운영에 관한 책임과 최고 권한을 갖는다. 19일 선출되는 새 원내대표는 당의 안정화뿐만 아니라 윤석열 정부의 첫 정기국회를 성공적으로 이끌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된다.
특히 국정감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의 공세가 예상되는 만큼 대야 투쟁력도 갖춰야 한다. 이와 함께 윤석열 정부의 첫 예산안을 차질없이 통과시켜 국정과제의 첫 단추를 끼워야 하기 때문에 협치 역량도 필수다.
당내에서는 출마를 선언한 이 의원 외에도 주 전 위원장, 김학용·조해진·윤재옥·김태호·박대출 의원 등도 후보로 거론된다.
다만 후보등록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지만 현재까지 출마를 선언한 후보는 이 의원뿐이다. 원내대표 선거를 앞두고 주 전 위원장 추대론에 대한 당내 분위기를 살피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당내에서는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인 권 원내대표가 새 원내대표로 주 위원장을 추대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힌 것으로 알려지면서 추대가 소위 윤심(윤석열 대통령 의중)이라는 분위기가 형성된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온다.
추대론에 대한 공개적인 반발도 나온다. 후보 등록도 전에 추대론이 불거지는 것은 사실상 경선 기회를 박탈하는 것이기 때문에 정당 민주주의에 반한다는 지적이다. 주 위원장이 비대위를 해체하면서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고 밝힌 만큼 원내대표도 새로운 인물이 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반대로 당을 빠르게 안정시키고, 정기국회를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경험이 풍부한 중진이 나서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주 전 위원장 추대론이 나온 것이 이런 이유 때문이다. 권 원내대표는 일부 의원들을 만나 주 전 위원장을 추대하자는 의견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이와 관련해 "의원들이 종용이 되겠느냐"라고 일축했다.
이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권 원내대표의 불출마 권유는) 좋지는 않다. 떠나는 원내대표가 할 처신은 아니다"라며 "추대할 정도가 되면 당연히 경쟁에서 정당한 절차를 밟는 게 힘을 얻는 것 아니겠나"라고 비판했다.
또 윤심에 대해서는 "윤심은 당이 어떻게 하면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는지, 건강해질지, 화합·단결할지 이런 쪽에 관심이 있는 것이지 어떻게 답정너를 하겠느냐"라며 "내가 아는 윤심은 그게(추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주 전 위원장은 현재까지 출마 여부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다. 현 상황에 대한 고민이 깊은 것으로 전해졌다. 고민에는 추대에 대해 당내에서 비판적인 의견이 나오는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다만 후보등록일까지 시간적 여유가 있는 만큼 늦어도 17일에는 출마 여부에 대한 의사를 밝힐 것으로 전망된다. 주 전 위원장 측 관계자는 "내일까지는 원내대표 출마든 불출마든 결정을 하시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출근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추대든 경선이든 후보 등록이 되는대로 원내대표 선출 절차는 밟아야 하는 것"이라며 "비대위 입장에서는 그걸 방해할 수도 없는 것이다. 공정한 선거 관리에만 신경쓸 뿐"이라고 밝혔다.
asd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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