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숙 여가부 장관 "오늘 신당역 사건현장 방문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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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당역 여자화장실에서 발생한 20대 여성 역무원 스토킹 살해 사건과 관련해 16일 사건 현장을 방문하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또 "여가부 장관에게 책무는 매우 많지만, 여가부 장관에게 정보가 공유되거나 (일을) 할 수 있는 권한도 더 주어지길 바란다"며 "오늘 이것(신당역 사건)만 보셔도 (여가부는)스토킹 피해자에 대해 굉장히 분절된 서비스를 해서 한계가 굉장히 느껴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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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계승현 기자 =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당역 여자화장실에서 발생한 20대 여성 역무원 스토킹 살해 사건과 관련해 16일 사건 현장을 방문하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전체 회의에 출석해 신당역 현장에 갔냐는 여가위 위원들의 질의에 "오늘 갈 예정이다"라고 답했다.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스토킹 피해자의 대다수가 20대 여성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여성폭력에 구조적 원인이 있냐고 물은 데 대해 김 장관은 "원인은 다양할 수 있다"고 답했다.
이어 용 의원이 "일각에서는 남녀 개개인이 처한 불행이라는 의견도 있고, 젠더갈등으로 몰아가지 말라는 의견도 있는데 동의하나"고 묻자 "저는 이 사건을 젠더갈등으로 보는 부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여성이 더 많은 범죄피해자가 되고 있다는 것을 잘 인지하고 있고 피해자에 대한 보호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유사 사건에 대한 관계부처의 협업이 필요하다는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 지적에는 전적으로 동의한다며 "이런 사안이 생길 때 여가부 장관에게 묻는 사람은 많지만, 저희는 이런 내용을 기사로 봐야 하고 시스템을 통해 직접 통보되는 부분은 없다"고 말했다.
여가부는 현재 서울교통공사에서 성폭력 발생 통보가 왔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중이다.
김 장관은 또 "여가부 장관에게 책무는 매우 많지만, 여가부 장관에게 정보가 공유되거나 (일을) 할 수 있는 권한도 더 주어지길 바란다"며 "오늘 이것(신당역 사건)만 보셔도 (여가부는)스토킹 피해자에 대해 굉장히 분절된 서비스를 해서 한계가 굉장히 느껴진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전날 오후 늦게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도 "신당역 역무원 살해사건을 접하고 비통할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며 "관계부처와 적극 협력하고 여성이 안전한 사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유사 사건 재발 방지를 위해 스토킹범죄의 반의사불벌죄 규정 삭제 검토, 스토킹피해자 보호법 통과 검토, 성범죄자 취업제한대상기관 사각지대 관리 등을 약속했다.
k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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