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수갑 풀고 도주한 피의자 하루 만에 검거..4분 만에 경찰 따돌려

(서울=연합뉴스) 전남 여수경찰서 주차장에서 압송 절차 중 도망친 성범죄 피의자가 하루 만에 붙잡혔습니다.

전남 여수경찰서는 15일 오후 9시 20분께 인천 한 커피숍에서 20대 남성인 도주범 A씨를 체포했는데요.

A씨는 전날 오후 11시 51분께 여수경찰서 주차장에서 감시가 허술한 틈을 타 도망쳤습니다.

그는 청소년 성매매 알선 혐의로 경기 시흥에서 경찰에 붙잡혀 여수경찰서로 압송 중이었는데요.

주차장에 도착해 호송 차량에서 내리는 동안 장비 등을 챙기는 경찰관의 감시가 분산되자 그 틈을 타 도주했습니다.

당시 A씨는 수갑을 양손이 아닌 한 손에만 차고 있었고 헐겁게 채워져 손을 빼낸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경찰서를 빠져나온 A씨는 약 4분을 달려 500m가량 떨어진 도심에서 달리던 이륜차를 멈춰 세워 얻어타기도 했습니다.

또 약 4시간 뒤 시 외곽에서 다른 사람이 운전하는 자동차를 타고 여수를 벗어났습니다.

한편 경찰서 한복판에서 범죄 피의자들이 도주하는 일이 잇따르면서 경찰의 기강 해이가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지난 6월 20대 남성이 여수의 한 파출소에 난입해 화살총을 쏘자 파출소 직원들은 몸을 숨기기 급급했고, 범인을 검거하기보다 되레 112로 신고하는 등 부실한 대응을 했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광주에서도 지난 7월 한 파출소에 붙잡혀 온 지명수배범 B(37) 씨가 도주했다가 7시간여 만에 다시 붙잡혀왔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 김해연·한성은>

<영상 : 연합뉴스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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