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 출신인데 SON 광팬이네.."콘테, 매주 손흥민 선발로 써야 돼"

한유철 기자 2022. 9. 16.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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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 출신 폴 머슨은 손흥민의 선발 출전이 보장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스널 '전설' 머슨은 손흥민에 대한 팬심을 드러내면서 콘테 감독이 매주 그를 선발로 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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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아스널 출신 폴 머슨은 손흥민의 선발 출전이 보장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좋지 않은 출발이다. 벤투호의 에이스자 토트넘 훗스퍼의 에이스. 지난 시즌 리그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이 긴 침묵에 빠져 있다. 컵 대회 포함 8경기에 나서고 있지만 공격 포인트는 어시스트 1개 뿐이다.


단순히 골만 못 넣는 것이 아니다. 경기력 자체도 좋지 않다. 첼시전에선 칼리두 쿨리발리를 제대로 마크하지 않아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고 울버햄튼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에서도 혹평을 받았다. 지난 스포르팅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2차전에선 선발 11명 중 유일하게 교체를 당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손흥민을 믿고 있다. 매 경기 손흥민을 벤치로 내려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지만, 콘테 감독은 베스트 11에 손흥민의 이름을 고정시켜놨다. 레스터 시티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도 콘테 감독은 손흥민에 관한 질문에 "명확하게 말한다. 내 스쿼드에선 어떤 선수도 빠질 수 없다"라고 답했다.


감독의 '내 자식 챙기기'가 아니다. 손흥민의 선발 출전이 보장돼야 한다는 의견은 또 있다. 아스널 '전설' 머슨은 손흥민에 대한 팬심을 드러내면서 콘테 감독이 매주 그를 선발로 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머슨은 "솔직해지자. 토트넘의 현재 경기력은 그닥 좋지 않다. 스포르팅전 패배도 그 중 하나다. 하지만 그 패배가 장기적으론 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손흥민의 폼은 걱정거리 중 하나다. 하지만 머지않아 그가 최고의 폼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콘테 감독은 매주 손흥민을 선발로 써야 한다"라고 의견을 냈다.


감독과 축구 관계자들의 신뢰. 손흥민의 꾸준한 활약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하지만 이 신뢰가 얼마나 오래 갈지는 장담할 수 없다. 신뢰를 받는 만큼 경기력과 성적으로 보답해야 한다. 급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지만, 빠르게 침묵에서 벗어나는 것이 현재 상황을 뒤바꿀 수 있는 유일한 방도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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