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영빈관 신축 비용 878억..국회서 삭감할 것"

차현아 기자 2022. 9. 16.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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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6일 대통령실이 영빈관 신축 예산 878억 원을 책정한 데에 대해 "양치기 예산"이라며 "국회 심사를 통해 전액 삭감하겠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전북 전주 전북도청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 앞에서 호언장담한 이전비용 496억원은 완전히 새빨간 거짓임이 확인됐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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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대통령실 관련 의혹 진상 규명단 제1차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9.14.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6일 대통령실이 영빈관 신축 예산 878억 원을 책정한 데에 대해 "양치기 예산"이라며 "국회 심사를 통해 전액 삭감하겠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전북 전주 전북도청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 앞에서 호언장담한 이전비용 496억원은 완전히 새빨간 거짓임이 확인됐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박 원내대표는 "태풍 피해로 아직도 집 밖 생활을 이어가는 이재민은 고달픈 현실에 울부짖는다. 지원금 200만원으로는 도배조차 못한다"며 "이재민 등 복지에 써야 할 돈들이 대통령실 이전에 쓰여서야 되겠나"라고 지적했다.

그는 "민주당이 요구한 대통령실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 필요성은 더 확고해졌다"며 "대통령실 이전에 혈세가 얼마나 낭비되는지 묵과할 수도 없는 지경이다. 국민의힘도 더 방해하지 말고 국정조사에 협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회의 마지막 이재명 당 대표 역시 "영빈관 짓는 데 드는 878억 원은 수재민 만 가구에 약 1000만원 정도 줄 수 있는 돈 아니냐"며 "국회 심의 사안인 것으로 알고 있다. 국민 여론에 반하는 예산이 통과되지 못하도록 하는 건 우리 (민주당) 의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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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아 기자 chach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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