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안녕하세요 대선 승리 일등공신, 내부총질러 이준석입니다"

박지영 기자 2022. 9. 16.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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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6일 자신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 기여도가 가장 높다는 내용의 여론조사 결과를 공유하며 "안녕하세요 대선 승리 일등공신 내부총질러 이준석입니다"라고 했다.

이 대표는 스스로를 '대선 승리 일등공신', '내부총질러' 이라고 칭했는데 이는 지난 7월 윤 대통령이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대표'라고 한 걸 언급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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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이 자칭 일등공신이라면 저는 뭐라고 생각하는지"
'평가는 국민이 하는 것'이라고 한 안철수에 "安 말이 맞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6일 자신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 기여도가 가장 높다는 내용의 여론조사 결과를 공유하며 “안녕하세요 대선 승리 일등공신 내부총질러 이준석입니다”라고 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14일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헌 효력 정지 가처분 심문에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뉴스1

이 대표는 스스로를 ‘대선 승리 일등공신’, ‘내부총질러’ 이라고 칭했는데 이는 지난 7월 윤 대통령이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대표’라고 한 걸 언급한 것이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게시글에 근거로 여론조사를 첨부했다. 여론조사기관 미디어토마토는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13일부터 14일, 만 18세 이상 전국의 성인 107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것이다.

이 여론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3분의 1에 해당하는 34.8%는 윤 대통령 당선에 가장 많이 기여한 인물로 이 대표를 꼽았다. 24.1%는 대통령후보였던 윤 대통령을, 11.9%는 윤 대통령과 후보 단일화에 합의한 안철수 의원을 선택했다.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이 대선 승리에 기여했다고 답한 이들은 4.7%에 그쳤다. 이는 문재인 전 대통령(9.8%),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5.3%)에도 밀리는 수치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연이어 “권성동 의원이 자칭 일등공신이라면 저는 뭐라고 생각하는지 모르겠지만 하여튼 안철수 의원의 말이 맞는 것 같다”며 “평가는 국민이 하는 것 같다”는 글을 남겼다.

그러면서 권 원내대표가 지난달 29일 스스로를 ‘대선 승리 일등공신’이라고 자평하자 안 의원이 “정치인이 스스로 이야기하기엔 적합한 말은 아니다”라고 한 기사를 공유했다. 앞서 권 원내대표는 “제가 자리에 연연했다면 대선 일등공신으로서, 대선 기여자로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참여나 내각 참여를 요구할 수 있었겠지만, 저는 그것도 일찍이 포기한 바 있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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