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원내대표 선출에 윤심? 오직 의원들 본심만 있어"

추대·경선 대해선 "한 사람 나와도 총의 물어야"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7회 제주포럼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2022.9.15/뉴스1 ⓒ News1 고동명 기자

(서울=뉴스1) 박종홍 노선웅 기자 =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6일 당 원내대표 선출 과정에서의 '윤심'(윤석열 대통령 속내)과 관련 "그런게 어딨느냐"며 "오직 의원들의 본심만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본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용호 의원이 윤심이 없다고 말했다'는 질의에 '윤심, 김심, 이심, 정심 이런 거 없다"고 동의하며 이같이 밝혔다. 원내대표 출마를 선언한 이 의원은 이날 앞서 "윤심은 실체가 없다, 서너 사람이 만들어 낸 허상"이라고 발언한 바 있다.

정 위원장은 원내대표 선출이 추대가 아닌 경선으로 계속되는 지에 대해서는 "복수의 후보가 등록을 하면 경선을 하는 것이고 후보가 한 사람이 나와도 총의를 물어야 한다"며 "후보등록을 해야만 등록과 선거를 통해 선출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의원들의 출마 선언이 이어지지 않는다는 질의에는 "우스갯소리를 섞어 말하면 원내대표 선거가 제일 어렵다. 그 예상을 빗나가는 경우도 제일 많다"며 "의원들의 속마음을 전혀 알 길이 없다"고 말했다. "의원들 개개인이 굉장히 심사숙고해서 한 표 한 표를 행사할 것이기 때문에 속단이나 예단할 수 없는 사안"이라고도 덧붙였다.

정 위원장은 "(원내대표 선출은) 오롯이 의원들의 판단의 결과로 선출되는 것이라 굉장히 존중해야 할 부분"이라며 "저는 엄정하고 공정하게 선거관리에만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서 "추대든 경선이든 후보 등록이 되는 대로 원내대표 선출 절차는 밟아야 하는 것"이라며 "비대위 입장에서 그걸 방해할 수 없는 것이고 공정한 선거 관리에만 신경을 쓸 뿐"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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