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마당>'그립습니다' '사랑합니다' 독자들 눈물 사연..문화일보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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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 읽기 사이에는 생각하는 자리가 있습니다.'
지난 2일은 문화일보가 대한민국 신문사 최초로 독자들의 주옥같은 사연과 눈물을 담은 지면 '그립습니다'를 시작한 지 만 3년이 되는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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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 읽기 사이에는 생각하는 자리가 있습니다.’
한국신문협회·신문방송편집인협회·기자협회 등 언론 3단체가 주최한 2022년 제66회 신문의 날 표어 공모 수상작이다. 지난 2일은 문화일보가 대한민국 신문사 최초로 독자들의 주옥같은 사연과 눈물을 담은 지면 ‘그립습니다’를 시작한 지 만 3년이 되는 날이었다.
2019년 9월 ‘그립습니다’ ‘결혼했습니다’를 시작으로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 ‘자랑합니다’로 지면을 확대했다. 세상과 이별한 사람을 그리워하며 쓴 사연 ‘그립습니다’에 486명 독자의 애절한 마음을 담은 글과 700쌍이 청혼의 꿈을 담은 ‘결혼했습니다’를, 결혼 청첩장이 된 ‘결혼합니다’ 42커플, 사랑하는 사람에게 남긴 ‘사랑합니다’ 121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고맙습니다’ 62회, 내 주위에서 자랑하고 싶은 분들을 소개하는 ‘자랑합니다’ 66회는 다른 신문에서 찾아볼 수 없는 독자의 글로 꽉 찬 지면을 만들어 왔고 또 만들어 갈 것으로 기대한다.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한 석간 ‘문화일보’에서 묻어나는 잉크 냄새와 아름다운 독자의 사연들 속에 고즈넉한 삶의 저녁 시간을 맛볼 수 있어 편집진 여러분에게 독자의 한 사람으로 깊은 감사를 드리고 싶다.
미래학자인 제롬 글렌(세계미래연구기구협의회 회장)은 “신문에는 인터넷에 없는 것이 있다. ‘품질관리’다. 인터넷엔 오염된 정보가 가득하지만, 신문은 무엇이 중요하고 객관적이며 정확한 보도인지 판단하는데 자부심이 있다. 신뢰받는 신문의 핵심은 변화하지 않는 것이다”고 했다.
문화일보에는 사람들이 살아가는 다양함을 독자의 손끝으로 써내려가는 글 속에 한 폭의 수채화처럼 보는 이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이 존재한다. 눈물과 사랑과 깨달음이다. 언제나 독자와 함께 창의적인 지면 활용을 통해 더 많은 독자의 글로 채워지기를 기대하는 것은 신문의 가치와 존재의 의미가 종이신문에 있기 때문이다.
요즘 정보기술(IT)과 전파 미디어에 의한 정보 취득의 다양화로 종이 신문이 대중으로부터 멀어지는 경향에 있다. 그래서일까? ‘나를 키운 신문, 나의 경쟁력이 커갑니다. 아이의 지식과 경쟁력이 커갑니다. 내 아이를 키울 신문으로 우리는 날마다 함께 자라고 있습니다.’ 한국신문협회 광고를 옮겨 놓았다.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독자들의 이야기는 양파 껍질을 벗겨 내듯이 벗겨도 끝이 없다. 소개된 필자들의 사연은 어린 시절 문학을 꿈꾸던 소년·소녀가 아니었을까. ‘신춘문예’ 후보 작가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나는 오늘도 손녀와 손자 앞에서 사연을 읽는 재미가 가을바람처럼 쏠쏠하게 느껴진다. ‘문화일보’ 덕분에 “할아버지 다음 주에도 또 읽어 주세요.”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 우리 할아버지.
전원균(시인) 전 대한적십자사동우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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