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美, 우크라에 미사일 제공하면 교전당사국으로 간주"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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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장거리 미사일을 지원하지 말라고 미국에 거듭 경고했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러시아는 영토를 방어할 권리가 있기 때문에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장거리 미사일을 제공한다면 적절히 대응할 수밖에 없다"며 "미국의 무책임한 시도는 극도로 불안정한 상황을 야기하는 동시에 군비 경쟁을 초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각에선 러시아가 점령했던 자국 영토 일부 탈환에 성공한 우크라이나가 미국 측에 장거리 미사일 등 더 많은 무기를 요청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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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장거리 미사일을 지원하지 말라고 미국에 거듭 경고했다. 미국으로부터 무기 지원을 받은 우크라이나가 거센 반격으로 빼앗겼던 영토 수복에 나서자 서둘러 입장을 밝힌 것이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스푸트니크통신 등에 따르면 미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장거리 미사일을 제공하는 것은 레드라인을 넘는 행위"라며 "이는 미국이 분쟁의 직접적인 당사자가 되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에 미군의 장거리 미사일이 제공되는 것은 중거리핵전력조약(INF)상 금지된 미국 미사일이 러시아를 사정권에 둔 유럽 국가에 배치된 것과 같은 상황이라고 러시아 측은 주장했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러시아는 영토를 방어할 권리가 있기 때문에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장거리 미사일을 제공한다면 적절히 대응할 수밖에 없다"며 "미국의 무책임한 시도는 극도로 불안정한 상황을 야기하는 동시에 군비 경쟁을 초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은 지금까지 최대 80㎞ 떨어진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는 정밀유도다연장로켓(GMLRS)과 이를 탑재하는 차량형 발사대인 고속기동포병시스템(HIMARS) 등을 우크라이나에 제공해 왔다.
하이마스는 최대 사정거리가 306㎞에 달하는 장거리지대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 발사에도 사용 가능하다. 에이태큼스를 사용할 경우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 본토로 공격이 가능해 전쟁 흐름을 바꿀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이 때문에 미국은 미사일을 제공하며 우크라이나로부터 러시아 영토를 공격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았다. 우크라이나도 에이태큼스 보유 여부에 대해 언급을 꺼려 왔다.
일각에선 러시아가 점령했던 자국 영토 일부 탈환에 성공한 우크라이나가 미국 측에 장거리 미사일 등 더 많은 무기를 요청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12일 우크라이나 정부가 전쟁이 장기화할 것이라며 탱크·무인항공기·포병시스템·하푼대함미사일·하이마스 등 29종의 무기와 탄약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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