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 현역 은퇴 선언 [뉴시스Pic]

박지현 인턴 2022. 9. 16.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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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Roger Federer)가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로저 페더러(41)는 15일(현지시간) 그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지난 3년간 부상과 수술이란 어려움을 겪었다. 다시 경쟁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난 내 몸의 능력과 한계를 알고 있다"며 "씁쓸한 결정이지만 축하할 일도 많다. 물론 앞으로 테니스를 더 치겠지만 그랜드슬램이나 투어에는 출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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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AP/뉴시스] 로저 페더러가 9일 스페인의 라파엘 나달을 상대로 6-0, 7-6, 6-7, 6-3 승리를 거둔 후 우승 트로피를 들고 있다. 페더러는 15일(현지시간) 테니스계 은퇴를 발표했다. 2022.09.16.

[서울=뉴시스]박지현 인턴 기자 = 스위스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Roger Federer)가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로저 페더러(41)는 15일(현지시간) 그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지난 3년간 부상과 수술이란 어려움을 겪었다. 다시 경쟁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난 내 몸의 능력과 한계를 알고 있다"며 "씁쓸한 결정이지만 축하할 일도 많다. 물론 앞으로 테니스를 더 치겠지만 그랜드슬램이나 투어에는 출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페더러는 2003년 첫 그랜드 슬램 단식 타이틀을 따내고 독보적인 퍼포먼스를 이어가며 탑 클래스 기술들을 선보여왔다. 20대때 코트 위를 날아다니며 연이은 우승기록을 달성했고 2018년 36세의 나이에는 테니스 남자 랭킹 1위에 오르며 역사상 첫 남자 단식 그랜드 슬램 20회라는 역사를 썼다.

그는 호주 오픈 6회, 프랑스 오픈 1회, US 오픈 5회, 윔블던 8회 등 수많은 메이저 대회 우승 기록을 갖고 있다. 특히 윔블던 8회 우승은 여전히 깨지지 않는 기록이며 남자프로테니스(ATP) 단식에서 총 103회의 우승을 거뒀다.

페더러는 노박 조코비치, 라파엘 나달과 함께 남자 테니스계를 지배해왔다. 하지만 그의 뒤를 쫓는 조코비치와 나달의 매서운 추격에 더불어 19년도에 입은 무릎 부상과 나이의 한계에 부딪혀 그는 '빅3'의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페더러는 "나는 내가 지구 상에서 가장 운이 좋은 사람 중 한 명이라고 생각한다. 테니스를 칠 수 있는 특별한 재능을 받았고,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오랫동안 높은 수준에서 뛸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다음 주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레이버 컵이 내 마지막 ATP(남자프로테니스) 경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오는 23일부터 이틀간 런던에서 열리는 레이버 컵 대회에 노박 조코비치, 라파엘 나달, 앤디 머레이와 함께 출전하며 그의 마지막 남자프로테니스(ATP) 경기가 될 예정이다.

[런던=AP/뉴시스] 스위스의 로저 페더러가 24일 런던 윔블던 에서 열린 올 잉글랜드 론 테니스 결승전 남자 단식 1라운드에서 로마의 빅토르 바네스쿠에게 발리로 돌려주고 있다. 2022.09.16.
[런던=AP/뉴시스] 로저 페더러(8위·스위스)가 7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윔블던의 올잉글랜드론테니스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8강전에서 후베르트 후르카치(18위·폴란드)와 경기하고 있다. 2022.09.16.
[파리=AP/뉴시스]로저 페더러(8위·스위스)가 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2회전 마린 칠리치(47위·크로아티아)에게 서브하고 있다. 2022.09.16.
[파리=AP/뉴시스]로저 페더러(8위, 스위스)가 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리는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16강전 마테오 베레티니(9위, 이탈리아)와의 경기를 앞두고 기권했다. 부상에서 14개월 만에 지난 3월 복귀했던 페더러는 잔디 대회인 윔블던 출전을 준비하며 체력 보호와 부상 방지를 위해 기권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5일 페더러가 32강전에서 도미니크 쾨퍼(독일·59위)와 경기하는 모습. 2022.09.16.
[런던=AP/뉴시스]로저 페더러(8위·스위스)가 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윔블던의 올잉글랜드론테니스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4회전에서 로렌초 소네고(27위·이탈리아)를 물리치고 기뻐하고 있다. 2022.09.16.
[호주=AP/뉴시스] 스위스의 로저 페더러가 28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오픈 테니스 선수권 남자 단식 결승전에서 크로아티아의 마린 실릭을 꺾은 후 우승 트로피를 들고 있다. 페더러는 15일(현지시간) 테니스계 은퇴를 발표했다. 2022.09.16.
[런던=AP/뉴시스] 스위스의 로저 페더러가 13년 6일 런던 O2 아레나 경기장에서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 투어 결승전에서 2013년 팬들이 뽑은 '최고 인기 선수' 트로피를 들고 손을 흔들고 있다. 페더러는 15일(현지시간) 테니스계 은퇴를 발표했다. 2022.09.16.
[영국=AP/뉴시스] 9일 수비 챔피언 로저 페더러가 영국 윔블던 센터 코트에서 준우승한 라파엘 나달과 우승 트로피를 들고 있다. </font>페더러는 경기에서 6-0, 7-6, 6-7, 6-3으로 우승을 거뒀다. 페더러는 15일(현지시간) 테니스계 은퇴를 발표했다. 2022.09.16.
[뉴욕=AP/뉴시스] 세레나 윌리엄스, 라파엘 나달, 로저 페더러가 24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아서 애쉬 키즈데이(Arthur Ashe Kids' Day), U.S. 오픈 테니스 토너먼트 개막식에서 대회를 응원하고 있다. 2022.09.16.
[윔블던=AP/뉴시스] 로저 페더러(97위·스위스)와 노박 조코비치(3위·세르비아)가 3일(현지시간)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 센터코트에서 열린 센터코트 10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얘기를 나누고 있다.
[상하이=AP/뉴시스] 스위스의 로저 페더러가 10일 중국 상하이 Qizhong Forest Sports City Tennis Center에서 열린 상하이 마스터 테니스 토너먼트 남자 단식 경기에서 러시아의 다닐 메드베데브를 꺾은 후 관중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페더러는 15일(현지시간) 테니스계 은퇴를 발표했다. 2022.09.16.

☞공감언론 뉴시스 jvlls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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