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용병단, 죄수 우크라 파병 논란에 "당신 애들 보내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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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민간 용병기업 와그너그룹이 죄수를 우크라이나 전선에 투입하기 위해 신병을 모집하는 모습이라는 동영상이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유포됐다.
지난달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러시아 독립언론은 인용해 와그너그룹이 우크라이나에서 싸울 용병을 모집하기 위해 교도소 17곳에서 재소자 최대 1천명을 설득했다고 보도했다.
와그너그룹은 2014년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친러시아 분리주의 세력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이후 비공식적으로 움직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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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러시아 민간 용병기업 와그너그룹이 죄수를 우크라이나 전선에 투입하기 위해 신병을 모집하는 모습이라는 동영상이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유포됐다.
15일(현지시간) BBC 등에 따르면 이 동영상은 와그너그룹을 이끄는 예브게니 프리고진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교도소 운동장으로 보이는 곳에서 신병을 모집하는 내용이다.
이 남성은 영상에서 재소자가 와그너그룹에 6개월간 복무하면 석방될 것이고, 우크라이나에 파병됐다가 탈영한다면 처형될 것이라고 경고한다. BBC는 러시아 현행법으론 수감자가 군복무나 용병으로 일했다고 해서 석방될 수는 없다.
BBC는 영상 진위 확인 결과, 안면인식 툴과 다수 정보원을 통해 영상 속 남성이 프리고진이라는 점을 확인했다면서 장소는 러시아 중서부 마리옐 공화국에 있는 죄수 유형지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영상이 12일부터 러시아 텔레그램 채널을 중심으로 확산하자 프리고진은 죄수를 대상으로 한 모병을 정당화하는 메시지를 냈다.
그는 "내가 감옥에 있었다면 조국에 진 빚을 갚기 위해 와그너그룹에 합류하는 걸 꿈꿨을 것"이라며 "(갈 사람은) 민간군사기업과 재소자, 아니면 당신의 애들 둘 중 하나다. 직접 결정하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문제의 영상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진 않았다고 BBC는 전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싸울 병력을 보강하기 위해 수감자를 찾는다는 이야기는 이전부터 있었다.
지난달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러시아 독립언론은 인용해 와그너그룹이 우크라이나에서 싸울 용병을 모집하기 위해 교도소 17곳에서 재소자 최대 1천명을 설득했다고 보도했다.
와그너그룹은 2014년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친러시아 분리주의 세력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이후 비공식적으로 움직여왔다.
우크라이나뿐 아니라 시리아와 아프리카 지역에서도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민간인을 살해한 혐의 등으로 기소되는 등 잔혹성으로 악명을 떨치기도 했다.
민간 군사기업이 공식적으로 불법인 러시아에서 크렘린궁은 와그너그룹과 연관성을 공식적으로 부인한다.
ki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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