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아름다워' 류승룡 "핵고구마 캐릭터? 전 진봉과 다른 남편이죠" [N인터뷰]①

정유진 기자 2022. 9. 16. 11:2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배우 류승룡이 자신이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 속에 나오는 진봉의 캐릭터와는 전혀 다른 캐릭터라고 말했다.

류승룡은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 관련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강진봉(류승룡의 배역)의 역할이 너무 세서 이거보다 3배는 셌다, 내가 엄청 많이 얘기해서 순화시킨 거다, 이런 아빠는 요즘에 없다, 우리 아버지 세대에서도 없다고 했었다"라고 운을 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류승룡/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배우 류승룡이 자신이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 속에 나오는 진봉의 캐릭터와는 전혀 다른 캐릭터라고 말했다.

류승룡은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 관련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강진봉(류승룡의 배역)의 역할이 너무 세서 이거보다 3배는 셌다, 내가 엄청 많이 얘기해서 순화시킨 거다, 이런 아빠는 요즘에 없다, 우리 아버지 세대에서도 없다고 했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영화적인 장치다, 우리 영화는 안타고니스트가 없다, 가족들에게는 숙명적으로 받아들여야 하는 질병, 암이 있지만 아들과 딸 우리 가족들이 잠시는 빌런의 역할을 해줘야 한다"며 "갈등 요소라는 점에서 수용하게 됐고 다만 톤 조절에서는 배우의 몫이었는데 시사회 때 보니까 조금 낮출 걸 나만이 튜닝할 수 있었던 건데 싶긴 했다"고 밝혔다.

또한 류승룡은 "요즘은 그런 남자가 었다, 그래서도 안 되고"라면서 "남들이 보면서 난 저 정도 아니야, 나쁜놈 하면서 보다가, 뒷부분에는 나도 저럴 수 있을까, 나도 저런 면이 있어, 그런 것을 염두에 뒀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갈등 요소 기능이 있어야 해서 핵고구마(상황과 캐릭터)를 배치했고 그래서 나중에 점점 당황하는 모습으로 해소되길 바랐다"고 덧붙였다.

류승룡은 "평소에는 어떤 남편이냐"는 질문에 "진봉과 많이 다르다, 그래서 사실 인물 탐구하는 데 굉장히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그러면서 "이런단 말이야? 나 같으면 '울고 불고 여보 괜찮아 움직이지마' 할텐데 어떻게 저럴 수 있어 했다, 나는 미주알 고주알 있는 얘기 다 해준다, 아내가 집에만 있으니까 걱정할 만한 얘기 말고 재밌는 얘기를 해준다"고 밝혔다.

또한 "누구 만난 얘기 재밌게 해주고 농담하고, 아내가 사실 금융 관계나 숫자에 되게 약한데 내가 그런 걸 잘한다, 또 아내가 드라이브를 좋아하니 드라이브도 자주 한다"고 덧붙였다.

'인생은 아름다워'는 자신의 생일선물로 첫사랑을 찾아 달라는 황당한 요구를 한 아내 세연(염정아)과 마지못해 아내와 함께 전국 곳곳을 누비며 과거로의 여행을 떠나게 된 남편 진봉(류승룡)의 이야기를 그린 주크박스 뮤지컬 영화다. 류승룡은 어쩔 수 없이 아내와 함께 아내의 첫사랑 찾기 여행을 떠나게 된 진봉을 연기했다.

한편 '인생은 아름다워'는 오는 28일 개봉한다.

eujenej@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