强달러에 위안·엔화 가치도 폭락.. 동북아 3國 경제 '휘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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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强)달러의 기세가 매섭게 이어지며 한국뿐 아니라 중국과 일본의 통화 가치도 급락했다.
중국 금융전문지 차이신(財新)에 따르면 15일 달러 초강세의 여파로 중국 위안화의 상징적인 마지노선으로 여겨졌던 달러당 7위안 선이 무너졌다.
일부 전문가들이 중국 경제지표가 최근 악화하고 있어 위안화 약세가 더 심화할 수 있다고 예측하는 만큼, 고시환율제를 유지하고 있는 중국 당국에도 환율 압박이 더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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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본토 위안화 달러당 6.9775
홍콩 역외시장선 2년만에 7위안
日은행, 주요금융사 ‘호가 확인’
강(强)달러의 기세가 매섭게 이어지며 한국뿐 아니라 중국과 일본의 통화 가치도 급락했다. 미국발(發) 물가상승과 이에 따른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이후 경기침체 우려까지 겹치면서 한·중·일 3국의 경제에도 비상등이 켜졌다. 중국 금융전문지 차이신(財新)에 따르면 15일 달러 초강세의 여파로 중국 위안화의 상징적인 마지노선으로 여겨졌던 달러당 7위안 선이 무너졌다. 특히 홍콩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가 달러당 7.0187위안으로 급등해 거래됐다. 2020년 7월 이후 2년여 만에 ‘1달러=7위안’ 선이 깨진 것이다. 다만, 중국 본토의 역내 시장에서 위안화는 달러당 6.9775위안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일부 전문가들이 중국 경제지표가 최근 악화하고 있어 위안화 약세가 더 심화할 수 있다고 예측하는 만큼, 고시환율제를 유지하고 있는 중국 당국에도 환율 압박이 더해질 것으로 보인다.
일본도 환율 비상이다. 지난 14일 도쿄(東京)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이 144.90엔까지 상승하며 ‘심리적 마지노선’인 145엔에 근접한 바 있기 때문이다. 교도(共同)통신은 “뉴욕 외환시장에서 시작된 엔화 하락세가 도쿄 외환시장에도 이어지면서 ‘엔저’가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엔화 가치가 50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지자 일본 통화당국은 외환시장에 직접 개입할 준비를 하고 있다. 일본은행이 이날 외환거래에 참여하는 주요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호가 확인(레이트 체크)’을 시행했는데, 이는 시장 개입 준비 직전 단계로 해석되기 때문이다.
김선영 기자 sun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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