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95억원 펜트하우스 누가 들어와서 살까요

김현아 기자 2022. 9. 16.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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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센트럴 파크 타워'의 펜트하우스(사진)가 지난 12일 2억5000만 달러 가격에 매물로 나왔다.

지금까지 가장 비싼 가격에 팔렸던 아파트는 '220 센트럴 파크 사우스'의 4개 층 펜트하우스로, 헤지펀드 출신 억만장자인 시타델의 켄 그리핀 CEO가 2019년 2억3800만 달러에 매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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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해튼 ‘억만장자의 길’ 매물로

미국 뉴욕 맨해튼의 초호화 펜트하우스인 ‘억만장자의 길(Billionaires’ Row)’이 2억5000만 달러(약 3495억 원)에 매물로 나왔다. 역대 최대 호가다. 하지만 미국 부동산 가격이 이미 최고점에 올랐다는 평가가 나오는 만큼 실제 이 액수에 팔릴지는 미지수다.

15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센트럴 파크 타워’의 펜트하우스(사진)가 지난 12일 2억5000만 달러 가격에 매물로 나왔다. ‘센트럴 파크 타워’는 2014년 건축을 시작해 올해 완공된 신축 건물이다. 지금까지 가장 비싼 가격에 팔렸던 아파트는 ‘220 센트럴 파크 사우스’의 4개 층 펜트하우스로, 헤지펀드 출신 억만장자인 시타델의 켄 그리핀 CEO가 2019년 2억3800만 달러에 매입했다.

이번에 매물로 나온 ‘억만장자의 길’이라는 별명의 파크 타워 펜트하우스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아파트인 이 건물의 129∼131층 3개 층에 위치해 있으며, 면적이 총 491평에 달한다. 침실은 7개, 욕실과 화장실은 11개다. 2개의 볼룸이 있어 원하면 수영장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외관이 통유리창이어서 센트럴 파크 조망이 가능하며, 발코니는 전 세계 아파트 중에서 가장 높은 층에 위치해 있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부동산 중개업체 측은 “발코니에서는 지상에서 들리는 소리가 하나도 나지 않기 때문에 매우 조용하며, 아파트 자체가 하나의 완벽한 세계”라고 홍보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부동산 가격이 정점을 찍고 하락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이 가격은 “터무니없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김현아 기자 kimhah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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