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취임뒤 첫 전북지역 방문.. 쌀값·새만금 언급 호남민심 잡기

김성훈1 기자 2022. 9. 16.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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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취임 후 처음으로 전북 지역을 방문해 "균형발전정책의 첫 시발지,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호남 민심 다독이기에 나섰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전북 전주시 전북도청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여러 차례 약속드린 전북특별자치도특별법, 전북의 공공대 설립에 관한 법 처리를 쌀값 처리하는 속도와 마찬가지로 신속히 처리해나가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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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여당에 대한 비판도 쏟아

1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취임 후 처음으로 전북 지역을 방문해 “균형발전정책의 첫 시발지,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호남 민심 다독이기에 나섰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전북 전주시 전북도청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여러 차례 약속드린 전북특별자치도특별법, 전북의 공공대 설립에 관한 법 처리를 쌀값 처리하는 속도와 마찬가지로 신속히 처리해나가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새만금개발과 관련해선 “30년이 넘도록 계속 진행 중인데 늦어도 너무 늦다, 이런 여론이 많다”며 “새만금 시대 개막을 위한 법안 개정과 예산 확보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북이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자산운용중심 특화금융 도시 조성도 전폭 지원하겠다”며 “전북이 정말로 살 만한 지역으로 바뀔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여당에 대한 비판도 쏟아냈다. 이 대표는 “(전북이) 전국 지자체 중에서 균형발전지수가 최하위라고 한다. 참으로 안타까운 상황”이라며 “윤석열 정부에서 국가균형발전 전략, 비전, 정책들이 사라지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관심을 찾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특히 민주당이 초과 생산된 쌀을 정부가 의무적으로 매입하게 하는 내용의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전날 단독처리해 논란이 불거진 점에 대해선 “지나친 속도 아니냐, 일방통행 아니냐고 말하지만 국민께서 필요로 하는 것이고 식량 안보 핵심인 주곡 가격 유지를 위한 활동에 여야가 어디 있느냐”면서 “국민의힘 측에서도 공연히 발목 잡아서 그러지 말고, 쌀값 유지 정책에 대해서 흔쾌히 협력해주길 다시 한 번 부탁드린다”며 여당을 압박했다.

이 대표는 이외에도 고환율 문제를 지적하면서 “정말로 심각한 상황이란 인식을 갖고 적극적 대안을 내고 조치해 나가야 한다”면서 “시장에 맡긴다, 대외여건은 안정적이라는 말로 적당히 넘어가선 안 된다”며 정부를 질타했다.

이 대표가 지난 2일 광주에 이어 이날 전북을 방문한 건 6·1 지방선거와 8·28 전당대회 과정에서 드러난 호남 민심 이반을 추스르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검경발 ‘사법 리스크’에 연연하지 않고, 제1야당 수장으로서 ‘민생 최우선’ 원칙을 견지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란 해석이다. 동시에 민생 이슈를 선점, 정부·여당을 압박하고 ‘불통 프레임’을 씌워 영수회담 결렬 책임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돌리기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김성훈 기자 powerkimsh@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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