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정상석 테러.. 팔공산 노적봉 절반이 싹둑 잘렸다

윤성중 2022. 9. 16.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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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팔공산 노적봉의 정상석이 파손된 채 발견됐다.

등산객 A씨가 9월 12일 오전 10시쯤 노적봉을 찾았다가 정상부 10m 아래서 나뒹굴던 정상석 일부를 발견하고 올려놓은 것이다.

발견자 A씨는 "정상석이 파손됐다는 소식을 9월 11일 오전 9시 30분 경 지인을 통해 접한 뒤 다음 날 바로 노적봉을 찾았다"며 "범행이 일어난 시각은 9월 10일 오후 4시에서 9월 11일 오전 5시 사이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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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손으로는 불가능, 계획된 범죄"
파손된 팔공산 노적봉 정상석. 등산객 A씨가 발견하고 원래 자리에 파손된 상태로 올려놨다. 사진=@kimseye71

대구시 팔공산 노적봉의 정상석이 파손된 채 발견됐다. 정상석은 지금 원래 자리에 잘린 채로 비스듬히 놓여있다. 등산객 A씨가 9월 12일 오전 10시쯤 노적봉을 찾았다가 정상부 10m 아래서 나뒹굴던 정상석 일부를 발견하고 올려놓은 것이다.

발견자 A씨는 "정상석이 파손됐다는 소식을 9월 11일 오전 9시 30분 경 지인을 통해 접한 뒤 다음 날 바로 노적봉을 찾았다"며 "범행이 일어난 시각은 9월 10일 오후 4시에서 9월 11일 오전 5시 사이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다른 각도에서 본 파손된 노적봉 정상석. 사진=@roma0.705

A씨는 또 "발견 당시 파손된 정상석은 바위에 찍혀 여러 군데 부서진 상태였고 망치 같은 장비로 정상석을 떼어낸 뒤 팽개쳐져 부러진 것이 확실하다"며 "맨손으로 정상석을 이렇게 파손시키는 것은 불가능하며, 따라서 이것은 철저하게 계획된 범죄"라면서 분개했다. 팔공산도립공원관리사무소는 관련 소식을 접하고 조사 중이다.

파손된 노적봉 정상석은 정상부에서 10m 아래에서 발견됐다. 사진=@kimseye71

팔공산은 1980년 도립공원으로 지정됐고 잘 보존된 자연 자원을 바탕으로 지난해 국립공원 지정을 위한 타당성 조사에 들어갔다. 노적봉은 팔공산 정상인 비로봉(1,192m)에서 남서쪽으로 4km 정도 떨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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