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왕의 마지막 길..英전역 2분 묵념·빅벤 1분마다 弔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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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영면을 위한 장례식 세부 일정이 15일 공개됐다.
여왕의 장례식은 오는 19일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거행되며 1965년 윈스턴 처칠 전 총리 이후 57년 만에 국장으로 치러진다.
영국 전역에선 여왕을 추모하는 2분간의 묵념이 진행되며 런던의 상징 빅벤은 여왕의 관이 이동하는 동안 1분 간격으로 조종(弔鐘)을 울린다.
영국 BBC와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왕실은 이날 구체적인 여왕 장례식 일정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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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英왕실, 19일 장례일정 발표
11시에 웨스트민스터서 진행
尹대통령 등 정상급 2000명 배웅
윈저성內 교회 남편 곁에 안장
公기관 문닫고 항공편 중단도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영면을 위한 장례식 세부 일정이 15일 공개됐다. 여왕의 장례식은 오는 19일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거행되며 1965년 윈스턴 처칠 전 총리 이후 57년 만에 국장으로 치러진다.
영국 전역에선 여왕을 추모하는 2분간의 묵념이 진행되며 런던의 상징 빅벤은 여왕의 관이 이동하는 동안 1분 간격으로 조종(弔鐘)을 울린다. 윤석열 대통령 등 각국 정상과 고위인사 2000여 명이 장례식에 참석해 여왕의 마지막 길을 배웅한다.
영국 BBC와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왕실은 이날 구체적인 여왕 장례식 일정을 발표했다. 우선 현재 웨스트민스터 홀에서 진행되고 있는 일반인 조문은 19일 오전 6시 30분 종료된다. 내부 정리를 마친 뒤 왕립해군은 10시 35분 여왕의 관을 들어 말이 끄는 포차에 싣는다. 가디언은 “에드워드 7세와 조지 5세 장례식에 사용됐던 왕립해군 포차”라고 설명했다.
10시 44분 여왕의 관은 웨스트민스터 홀을 떠나 장례식이 열리는 웨스트민스터 사원으로 옮겨진다. 스코틀랜드·아일랜드 연대와 왕립공군 등 200여 명의 군악대가 파이프와 드럼 연주를 하며, 왕위를 물려받은 찰스 3세 등도 뒤를 따른다.
이후 10시 52분 웨스트민스터 사원 서쪽 문으로 관이 입장한다. 왕실은 “참석자들은 오전 8시부터 웨스트민스터 사원에 자리할 수 있다”며 “런던 왕립병원에 일단 모인 뒤 단체로 이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례식은 오전 11시에 시작된다. 11시 55분 영국 전역에 나팔 소리가 울려 퍼지면 2분간의 묵념이 진행된다. 이어 파이프 연주가 펼쳐지는 가운데 12시 장례식은 종료된다.
여왕의 관은 다시 포차에 실려 버킹엄궁 앞 직선 구간인 더몰(The Mall) 등을 거쳐 웰링턴 아치까지 이동한다. 관이 운구되는 동안 빅벤은 1분 간격으로 종을 울려 여왕을 떠나보낸다.
웰링턴 아치에서 영구차로 옮겨진 관은 오후 3시 윈저성에 도착한다. 윈저성 내에 있는 성 조지 교회에선 찰스 3세 등이 참여한 비공개 가족 예배가 열린다. 이후 여왕은 교회 지하 납골당에서 영원한 안식을 취하게 된다. 여왕은 지난해 4월 먼저 세상을 떠난 남편 필립공 옆자리에 위치한다.
영국 정부는 19일을 공휴일로 정했다. 병원 응급실 등만 운영되며 대부분 공공기관은 문을 닫는다. 런던 히스로공항도 영국 전역에서 진행되는 2분간의 묵념 전 15분과 묵념 후 15분 모든 비행편 운행을 중단한다.
한편 영국 일각에선 여왕 국장에 중국 인사가 초청된 데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팀 로턴 보수당 하원의원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의 인권 유린 상황이 심각하다”며 “영국은 여왕 국장 같은 중요 행사에 중국 정부 공식 대표를 참석시켜선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중국에선 왕치산(王岐山) 국가부주석이 장례식에 참여할 전망이다.
손우성 기자 applepi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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