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후임' 與 몫 부의장 선거에 쏠린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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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9일 새 원내대표를 맞는 국민의힘이 '윤심(尹心) 파악'에 어수선한 분위기인 가운데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의 국회부의장직 사퇴 시사로 후임 부의장 선출에도 관심이 쏠린다.
부의장 선출에 앞서 19일 치러지는 새 원내대표 선거에 5선 의원 다수가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는 만큼 원내대표 선거 이후 교통정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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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9일 새 원내대표를 맞는 국민의힘이 ‘윤심(尹心) 파악’에 어수선한 분위기인 가운데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의 국회부의장직 사퇴 시사로 후임 부의장 선출에도 관심이 쏠린다. 정 위원장이 ‘새 원내대표 선출 후 즉시’로 구체적인 사의 표명 시점을 밝히면서 당내 5선급 중진 의원들의 물밑 신경전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서병수(70)·정우택(69)·김영선(62)·주호영(62)·조경태(54) 의원 등 여당 소속 5선 의원 6명 중 정진석 위원장을 제외한 모두가 국회부의장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통상 국회부의장직은 선수, 나이순으로 추대하는 게 관례지만 5선 의원 다수가 부의장직 출마를 고심하는 만큼 경선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
5선 내 최연장자인 서 의원은 부의장직 출마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전해진다. 정 의원은 새 원내대표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지만 지난 2016년 박근혜 정부 시절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원내대표를 지낸 경험이 있는 만큼 원내대표 출마보단 부의장직 출마 가능성이 더 높다는 평가다. 5선 중 유일한 여성인 김 의원 또한 부의장직 출마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조 의원은 이날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부의장직 출마 여부에 대해 “좀 더 상황을 살펴보고 의원들의 생각을 들어보겠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당내에서 ‘원내대표 추대론’이 나오며 주 의원이 선거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전날 이용호 의원이 원내대표 선거 출사표를 던지면서 사실상 추대론은 무산된 분위기다. 이에 주 의원이 부의장직으로 방향을 틀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다.
부의장 선출에 앞서 19일 치러지는 새 원내대표 선거에 5선 의원 다수가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는 만큼 원내대표 선거 이후 교통정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법원에 제기한 정 위원장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 결과가 변수다. 법원이 인용할 경우, 정 위원장이 부의장직을 유지할 수도 있다. 한 중진 의원은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정 위원장이 가처분 결과가 나온 다음에야 사퇴서를 쓸 것 같은데 아직은 알 수 없다”며 “가처분이 다시 인용되면 사퇴 할 이유가 없어지게 된다”고 말했다.
일단 정 위원장은 19일 원내대표 선출 후 즉각 후임 부의장 후보 선출을 위한 절차를 밟겠다는 입장이다.
이런 가운데, 부의장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이 치러진다면 ‘임기’도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당초 정 부의장의 임기는 올해 12월 31일까지로 임기 종료 후 새 부의장을 선출하기로 돼있었다. 이런 상황에 정 부의장의 남은 임기만 채울지, 2년 임기로 뽑을지 의견이 갈리는 모양새다.
국민의힘 의원은 “이런 상황은 드물어서 후임 부의장 임기를 어떻게 할지는 당헌·당규에 규정돼 있지 않다”며 “의원총회에서 논의가 필요한데 후임 부의장이 정 위원장의 남은 임기만 하고 또 새로 뽑는 게 맞다고 본다”고 했다.
반면 중진 의원은 “세 달 임기의 부의장을 뽑는다는 건 국회를 우습게 만드는 일”이라며 “당연히 2년 임기의 부의장을 선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석희·신혜원 기자
hwsh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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