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서해 피살 공무원 장례식에 조문단 파견 검토"

김남석 기자 2022. 9. 16.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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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인권국제의원연맹(IPCNKR) 총회 참석차 방미한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등 의원대표단은 15일(현지시간) "미 국무부가 오는 22일 열리는 서해상에서 북한군에 피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 고 이대준 씨 장례식에 조문단을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대표단은 또 "미 국무부가 현재 탈북어민 북송 사건을 조사 중"이며 "북송 강제성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유엔군사령부 측에 당시 관련 자료를 요청했다고 밝혔다"고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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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의원 등 與 미국방문단

국무부 면담서 ‘긍정’답변 받아

워싱턴 = 김남석 특파원

북한인권국제의원연맹(IPCNKR) 총회 참석차 방미한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등 의원대표단은 15일(현지시간) “미 국무부가 오는 22일 열리는 서해상에서 북한군에 피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 고 이대준 씨 장례식에 조문단을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대표단은 또 “미 국무부가 현재 탈북어민 북송 사건을 조사 중”이며 “북송 강제성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유엔군사령부 측에 당시 관련 자료를 요청했다고 밝혔다”고 공개했다.

하 의원을 비롯해 지성호, 홍석준, 황보승희 의원 등 의원대표단은 이날 워싱턴DC에서 특파원간담회를 열고 “스콧 버스비 미 국무부 민주주의·인권·노동 담당 수석부차관보와 면담할 때 22일 장례식에 조문단을 보내줄 수 있는지 요청했다”며 “부차관보가 ‘누구를 보낼지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미국 정부 쪽에서 조문단이 올 것 같다”고 밝혔다. 대표단은 “이 씨의 형 이래진 씨가 북한에도 장례식에 조문단을 보내달라고 요청했는데 실제로 북한에서 조문단이 온다면 그 자리에서 (일종의) 미·북 회담이 이뤄질 수도 있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이 씨는 16일 뉴욕의 유엔 북한대표부를 방문해 장례식에 북한 조문단을 파견해달라는 내용 등을 담은 서신 전달을 시도할 예정이다.

대표단은 또 전날 우즈라 제야 국무부 인권담당 차관과의 면담에서 국무부가 탈북선원 북송 사건을 조사 중인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하 의원은 “제야 차관이 농르풀망 원칙(강제송환 금지 원칙)을 3~4차례나 강조하면서 북송 강제성 여부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며 “이 과정에서 (판문점을 관장하는) 유엔사에 당시 자료를 요청했다고 했다. 제가 이 사건을 다 아는데 유엔사는 자신들이 (문재인 정부에) 협조한 것이 아니라는 증거를 일지 등에 많이 남겨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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