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G밸리산업박물관,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수상

G밸리산업박물관 내부 모습 / 사진=서울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서울시는 국내 최초의 산업박물관 'G밸리산업박물관'의 미디어 라이브러리가 세계3대 디자인 어워드로 꼽히는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본상을 수상했다고 16일 밝혔다.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는 독일의 'iF 디자인어워드', 미국의 'IDEA 어워드'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로 불린다. 제품 디자인과 콘셉트 디자인,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등 분야에서 매년 혁신적인 제품·작품을 선정한다.

G밸리산업박물관의 미디어라이브러리는 ‘브랜드·커뮤니케이션’의 전시 부분에서 본상을 수상했다. G밸리산업박물관의 목표와 의미를 담은 전시 디자인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는 의미가 있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올해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는 전 세계에서 총 2만9016개 작품이 출품됐고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부문에서만 8107점이 경쟁했다. 올해 본상 수상작 중 공공박물관의 전시는 서울시 G밸리산업박물관에 돌아갔다.

G밸리산업박물관은 '구로공단에서 G밸리로' 성장의 역사가 담겨있다. 시민, 기업이 소장하고 있는 1860점의 실물자료를 수집해 녹여낸 상설전시가 제조업에서 정보통신기술(ICT)까지 산업발전의 역사를 보여준다. G밸리산업박물관의 미디어 라이브러리에서는 산업의 역사 중심에 있는 노동자의 생활모습과 노동인권 성장 등 G밸리가 가진 다양한 가치가 성장해온 과정을 조명한다.

한편, 시는 G밸리산업박물관 조성과정에서 축적한 아카이브 자료 외에 매년 5개의 주제를 가지고 조사연구 등 사업을 진행 중이다. 방대한 역사자료와 60년이 넘는 G밸리의 역사의 진정성을 관람객에게 쉽고 재미있게 다가가기 위해 미디어 라이브러리를 운영할 계획이다.

황보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이번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수상은 G밸리의 산업역사를 시민에게 쉽고 편안하게 전달하려는 G밸리산업박물관의 노력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G밸리 산업역사를 알리는 공간의 기능은 물론 국내 최초의 산업박물관으로의 대표성을 강화할 수 있도록 새로운 시도와 혁신적인 시각을 담은 전시로 시민에게 다가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