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조건 가을 갑니다"..8승2패 돌풍, '미친 선수' 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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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무조건 가을 간다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지금 NC에서 가장 '미친 선수'를 꼽으라면 단연 오영수(22)다.
흔히 가을야구를 위해서, 또 우승을 위해서는 미친 선수가 나와야 한다고 말한다.
NC는 시즌 끝까지 양의지, 노진혁, 박건우, 손아섭 등 주축 타자들과 시너지효과를 낼 미친 선수의 활약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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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창원, 김민경 기자] "처음부터 무조건 가을 간다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NC 다이노스가 거센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6위 NC는 16일 현재 시즌 성적 57승64패3무를 기록해 5위 KIA 타이거즈(62승64패1무)에 2.5경기차 턱밑까지 따라붙었다. 후반기 승률은 0.625(25승15패1무)로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잠깐 판을 흔들다 말 돌풍이 아니라는 뜻이다.
지금 NC에서 가장 '미친 선수'를 꼽으라면 단연 오영수(22)다. 오영수는 최근 NC가 10경기에서 8승2패로 승승장구하는 동안 타율 0.385(26타수 10안타), 3홈런, 8타점으로 맹활약했다. 15일 창원 SSG 랜더스전에서는 결승포 포함 3타수 2안타 3타점 원맨쇼를 펼치며 6-0 완승을 이끌었다.
7이닝 무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된 구창모는 "초반에 위기도 있었고 타이트한 상황이었는데, (오)영수가 (0-0으로 맞선 4회) 투런 홈런을 쳐줘서 남은 이닝을 더 편히 던질 수 있었다"고 공을 돌렸다.
흔히 가을야구를 위해서, 또 우승을 위해서는 미친 선수가 나와야 한다고 말한다. 단기간에 팀 분위기를 바꾸는 선수는 의외로 중심타자가 아닌 경우가 많다. 한 감독은 "중심타자들은 상대 배터리가 엄청나게 대비를 해서 들어오고, 견제도 심하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분석이 덜 된 선수들이 흔히 말하는 미친 선수가 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강인권 NC 감독대행은 최근 오영수가 타석에서 성적이 좋은 것과 관련해 "초구부터 적극적으로 치고, 직구에 반응이 늦지 않는다. 직구에 타격 포인트를 앞으로 빠르게 가져가면서 잘 나온다. 삼진이나 결과가 안 나오는 두려움을 떨친 게 긍정적인 것 같다. 카운트 싸움에서 자신에게 유리하게 끌고 오면서 전보다 좋은 타격을 한다"고 칭찬했다.
전반기는 주전 1루수 후보라는 수식어가 무색하게 고전했다. 44경기에서 타율 0.194(124타수 24안타), 2홈런, 13타점을 기록했다. 그러다 후반기 21경기에서 타율 0.309(55타수 17안타), 4홈런, 14타점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오영수는 "변화구 노림수를 갖고 하나씩 치니까 다시 직구가 들어오기 시작하더라. 내 장점인 직구를 칠 수 있고, 쳐 가면서 변화구 타이밍에 또 쳐내니까 흐름이 좋은 방향으로 가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반기는 계속 고전했고, 내 것을 찾으려고 많이 헤맸다. 전반기를 지나면서 조금씩 내가 뭘 해야 할지 안 것 같아서 지금 페이스 좋으니 계속 가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NC는 시즌 끝까지 양의지, 노진혁, 박건우, 손아섭 등 주축 타자들과 시너지효과를 낼 미친 선수의 활약이 필요하다. 오영수는 "운이 정말 좋게 중요한 상황에 내가 하나씩 쳐서 팀 승리에 보탬이 될 수 있어 기분 좋다. 마무리캠프, 스프링캠프 때부터 가을야구를 목표로 온 팀이다. 꾸준히 가을 희망을 놓지 않고 있었다. 처음부터 무조건 가을야구에 간다고 생각하고 있었다"며 팀의 5강 싸움에 계속 보탬이 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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