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63년만에 아시안컵 유치 신청.. 카타르·印尼와 3파전

허종호 기자 2022. 9. 16.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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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유치에 총력을 기울인다.

대한축구협회는 15일 AFC에 아시안컵 개최를 위한 유치 신청서를 제출했다.

인도네시아는 내년 5∼6월 202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을 진행한 직후 곧바로 아시안컵을 열어야 한다는 부담이 있다.

축구협회가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에 의뢰해 지난 6∼7월 국민 1000명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80.9%가 아시안컵 유치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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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문체부 총력전

다음달 AFC집행위서 최종결정

중국, 코로나 이유 개최권 반납

한국, 개최 일정·명분에서 우위

카타르·印尼, 경기장 시설 앞서

한국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유치에 총력을 기울인다. 1960년 제2회 아시안컵 이후 63년 만의 도전이다.

대한축구협회는 15일 AFC에 아시안컵 개최를 위한 유치 신청서를 제출했다. 유치신청서엔 아시안컵 개최 희망서, 정부와 개최 후보 지방자치단체의 보증서류 등이 담겨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축구협회가 유치신청서를 공식 제출함에 따라 관계 기관과 함께 대회 유치를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과 카타르, 인도네시아가 유치 후보이며, 개최지는 다음 달 17일 AFC 집행위원회에서 23명의 위원에 의해 결정된다.

2023 아시안컵은 애초 내년 6∼7월 중국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중국은 지난 2019년 6월 개최지로 지정됐다. 그러나 중국은 지난 5월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아시안컵 개최권을 반납했다. 중국은 강력한 코로나19 방역 정책을 펴는데, 상하이 등 대도시의 봉쇄 사례가 발생하자 정상적인 대회 개최가 어렵다고 판단했다. 아시안컵은 중국 전역에서 진행하기에 코로나19 방역이 쉽지 않다.

한국은 명분과 일정 등에서 카타르, 인도네시아에 우위를 점한다. 한국은 1960년 이후 한 번도 아시안컵을 개최하지 못했다. 반면 카타르는 1988년과 2011년 유치했고, 인도네시아는 2007년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과 함께 공동 유치했다. 그리고 카타르는 6∼7월의 높은 기온 탓에 아시안컵을 2024년 1월로 연기해야 한다. 인도네시아는 내년 5∼6월 202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을 진행한 직후 곧바로 아시안컵을 열어야 한다는 부담이 있다.

카타르는 2022 카타르월드컵, 인도네시아는 U-20 월드컵을 개최하기에 경기장 등 인프라에선 한국을 앞선다. 하지만 한국은 2002 한·일월드컵을 개최하면서 건설한 대형 경기장을 전국 곳곳에 보유하고 있다.

또한 방송 중계 및 취재 환경 조성에 필요한 정보기술(IT)은 전 세계 최고 수준이다. 무엇보다 국민의 적극적인 지지를 얻고 있다.

축구협회가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에 의뢰해 지난 6∼7월 국민 1000명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80.9%가 아시안컵 유치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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