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점필재연구소, 근대신문 '조선신보' 국역본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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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 점필재연구소는 근대 신문인 조선신보(朝鮮新報) 국역본을 출간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부산대 점필재연구소 권정원 전임연구원과 일어일문학과 김소영 강사가 역주와 해제 작업을 맡아 오롯이 한글로 만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번 출간은 부산대 점필재연구소에서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다.
부산대 점필재연구소는 '완역 대조선독립협회회보' 출간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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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부산대 점필재연구소는 근대 신문인 조선신보(朝鮮新報) 국역본을 출간했다고 16일 밝혔다.
조선신보는 19세기말 일본 상인을 중심으로 설립된 재부산항 상법회의소에서 1881년 12월 10일 창간해 10일 간격으로 발행한 정기간행물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신문으로 불리는 '한성순보'보다 1년 10개월 정도 앞선 것이다.
비록 일본인이 발행한 신문이지만, 개항 이후 부산에서 발행됐고 조선인까지 독자로 삼아 당시의 부산의 상업적 상황은 물론 조선과 대한제국기의 정치·경제·사회상까지 담고 있다.
특히 청일전쟁 이전 조선에 대한 일본의 입장을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로 꼽힌다.
이처럼 사료적 가치가 높지만, 한문은 전문 연구자가 아니면 해석하기 어려운 수준이고, 일문도 언문일치제가 실현되기 이전의 고어체여서 독해가 쉽지 않았다.
이번에 부산대 점필재연구소 권정원 전임연구원과 일어일문학과 김소영 강사가 역주와 해제 작업을 맡아 오롯이 한글로 만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번 출간은 부산대 점필재연구소에서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다.
연구진은 "조선신보 국역본 출간으로 근대전환기 신문 매체와 개항기 부산지역에 관한 풍성하고 활발한 연구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선신보는 일본 동경제국대학 법학부 메이지신문 잡지문고에 겨우 몇 부가 보유돼 있었는데 1984년 한국고서동우회가 사진을 입수해 500부 한정 영인본(복사본)을 간행하면서 학계에 소개됐다.
현재 부산대 도서관 박종근 박사문고에 1점이 소장돼 있다.
부산대 점필재연구소는 '완역 대조선독립협회회보' 출간도 앞두고 있다.
pitbul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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