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한대로 진행된 드래프트, 한화 150km 파이어볼러에 미래 키스톤콤비까지 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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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가 성공적인 드래프트를 마쳤다.
한화는 15일 소공동 웨스틴조선서울호텔에서 열린 2023년도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서울고 오른손 투수 김서현을 비롯해 총 11명의 새 식구들을 뽑았다.
이번 드래프트에서 한화는 150㎞를 상회하는 패스트볼을 자랑하는 투수와 미래 키스톤 콤비를 이룰 수 있는 내야수까지 품에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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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한화 이글스가 성공적인 드래프트를 마쳤다.
한화는 15일 소공동 웨스틴조선서울호텔에서 열린 2023년도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서울고 오른손 투수 김서현을 비롯해 총 11명의 새 식구들을 뽑았다. 1차 지명 제도가 폐지된 뒤 상위 라운드에서 원하는 선수를 선발할 수 있었다. 한화 스카우트팀 관계자는 “1라운드는 고민할 것도 없었다. 또 상위 라운드에서는 당초 생각했던 선수들을 선발했다”며 드래프트 결과에 만족스러워했다.
이번 드래프트에서 한화는 150㎞를 상회하는 패스트볼을 자랑하는 투수와 미래 키스톤 콤비를 이룰 수 있는 내야수까지 품에 안았다. 김서현은 올해 고교 투수 최대어로 꼽힌 자원. 1순위 지명권을 가진 한화는 고민 없이 김서현을 뽑았다. 관계자는 “김서현처럼 빠른 공을 던질 수 있는 선수는 1년에 한 명 나올까말까 한다. 또 마운드에서 보여주는 기질이나 멘탈도 훌륭하다”며 김서현의 선발 배경을 설명했다.
2~3라운드에서는 북일고 내야수 문현빈과 장충고 내야수 이민준을 차례로 호명했다. 즉시 전력감은 아니지만, 이들의 성장 가능성을 내다본 선택이다. 관계자는 “투수는 비교적 빠른 시기에 1군 데뷔가 가능하지만, 야수는 더 시간이 소요된다. 문현빈과 이민준이 아니었다면 투수를 선발했겠지만, 몇 년 뒤 이 선수들이 키스톤콤비를 이룰 수 있을 거라 판단했다”며 문현빈과 이민준의 성장 가능성에 기대감을 한껏 드러냈다.
특히 문현빈은 지금까지 한화에 없었던 유형의 선수라고 소개한다. 신장 178㎝에 체중 77㎏의 신체조건을 갖춘 문현빈은 올 시즌 고교 무대에서 빼어난 타격 능력을 자랑했다. 25경기 96타수 45안타 2홈런 27타점 타율 0.469, 장타율 0.708, OPS(장타울+출루율) 1.253을 기록했다. 관계자는 “다부지고 공을 잘 맞히는 능력을 갖췄다. 아직 우리 팀에 없는 유형의 선수라 선발했다”고 했다.
이민준은 신장 185㎝, 체중 73㎏의 체격을 갖췄다. 29경기에서 92타수 33안타 1홈런 14타점 타율 0.359, 장타율 0.511, OPS(출루율+장타율) 1.023을 기록했다. 관계자는 “지금은 부족하지만 신체조건이 좋다. 대형 유격수로 성장할 자질을 갖췄다. 프로에 들어와서 체계적인 훈련을 거친다면 좋은 선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는 4라운드부터 포지션을 고려하지 않고 높은 평가를 받았던 선수들을 뽑았다. 4라운드 마산고 투수 김관우, 5라운드 대전고 외야수 김해찬, 6라운드 대전고 투수 한서구, 7라운드 대전고 투수 송성훈, 8라운드 청담고 내야수 최원준, 9라운드 개성고 투수 박재규, 10라운드 구미대 투수 천보웅, 11라운드 강릉고 내야수 김예준을 선발했다. 관계자는 “당장 알려지지 않은 선수들이지만, 잠재력이 충분하다”며 드래프트 결과에 만족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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