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사이더] "19세기냐, 尹心은 없다".. '주호영 추대론' 작심비판한 이용호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이 15일 국회 소통관에서 원내대표 출마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일각에서 '주호영 추대론'이 나오자 차기 원내대표에 출마한 이용호 의원이 작심 비판하고 나섰는데요. 이 의원은 이른바 윤심(尹心·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이 주 의원 추대에 있다는 관측에 대해서도 "제가 알고 있는 윤심은 특별히 없다"고 반박했다.

이용호 의원은 16일 "우리 당이 위기에 처한 상황인데, 그냥 눈치나 보고 무슨 추대론 이런 얘기가 나와서는 당에 희망이 없다"며 "19세기 정당도 아니고, 당연히 경쟁해서 당을 건강하게 만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네요.

'주호영 추대론'에 발끈한 이용호 "지금이 19세기냐, 당연히 경쟁해야"

추대론 당사자인 주 의원을 향해서도 쓴소리를 했는데요. 그는 "엊그제까지 비대위원장을 하다가 직무정지 가처분이 됐고, 당시 그만두면서 '새 술은 새 부대에 담는 게 낫겠다'라고 말씀했다"며 "'추대를 하면 하고 그렇지 않으면 안 한다'는 (주 의원은) 우리 당내 비상 상황을 보는 시각이 좀 안일하다. 또 약간 권위주의적"이라고 비판했다네요.

이어 "리더십이나 힘은 선거에서 나오는 거다…예전에 했으니까 추대한다? 거기에 수긍하지 못하는 의원이 꽤 있다"고 강조했답니다. 또한 "제가 만약 윤심이 아니라면 저한테 (윤 대통령이) 전화를 하셨을 거 아닌가"라면서 추대론에 앞장선 권성동 원내대표의 '만류 전화'만 지난 14일 받았다고 전했네요.

배석현기자 qotjrgussla@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