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주호영 추대 종용' 보도에 "의원들이 종용되나"

기사내용 요약
권성동, 주호영 비대위원장 추대 필요하다는 입장 여전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9.1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권지원 최영서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6일 의원들에게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 추대를 종용했다는 보도와 관련해서 "의원들이 종용이 됩니까"라고 반문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새 원내대표 선거를 앞두고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 추대론'으로 종용했다는 언론보도가 나오고 있는데 사실이 맞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앞서 권 원내대표는 지난 14일 당 초선 비례대표 의원들과 오찬 회동에서 당이 비상상황임을 강조하며 '주호영 추대론'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진다.

권 원내대표는 이후 원내대표실에서 다시 나와 '원내대표 선거관리위원장이 있지만 주호영 비대위원장의 추대가 필요하다는 입장에는 변경이 없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네"라고 짧게 답했다.

기자들이 '원내대표 경선을 치르게 될 경우 당에 혼란이 생길까 봐 추대론을 언급 한 것이냐'고 묻자, 권 원내대표는 답을 따로 하지 않았다.

주 전 위원장 추대 형식을 권 원내대표가 언급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는 이용호 의원의 비판에 대해서도 말을 아꼈다.

앞서 이용호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권성동 원내대표가 최근 의원들에게 주 전 위원장 추대 형식을 언급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당이 어렵게 된 책임이 정치적으로는 권 원내대표에게도 있는데도 불구하고 그렇게 얘기하는 것이 과연 적절했는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권 원내대표 전화를) 그저께(14일) 받았는데, '비상 상황이니까 추대 쪽으로 하면 어떠냐'는 말씀을 했다. 저는 '당의 건강성은 경쟁에서 나오고, 국민들이 자꾸 그렇게 추대하는 모습은 좋게 보지 않는다. 저는 뜻을 달리하고 제 갈 길을 가겠다'고 말씀드렸다"고 권 원내대표로부터 원내대표 불출마 권유를 받았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원내대표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주자는 이 의원이 유일하다.

☞공감언론 뉴시스 leakwon@newsis.com, youngagai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