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ld Now] 나무에 매달린 시신으로 발견된 인도 최하층 10대 자매
구급대원이 시신을 수습한 가방을 구급차에 옮겨 싣습니다.
이들은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 라힘푸르 지역에 사는 15살과 17살된 자매입니다.
지난 15일 집 근처 나무에 매달려 숨진 채로 발견됐습니다.
AP통신 등 외신은 인도에서 10대 자매 2명이 성폭행을 당한 뒤 살해되는 끔찍한 일이 벌어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자매의 어머니는 전날 오토바이를 탄 남성들이 두 소녀를 납치하려는 걸 말리려다 위협을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후 딸들을 찾아 나섰는데 결국 나무에 매달린 주검을 찾았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인근에 사는 6명의 남성을 자매 성폭행과 살인 혐의로 체포했습니다.
이들은 소녀들을 성폭행하고 목 졸라 살해한 뒤 자살로 위장하려고 시신을 나무에 매달아 놓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사망 경위를 밝히기 위해 소녀들의 부검을 의뢰했습니다.
두 자매는 카스트의 최하층, 불가촉천민으로 불리는 '달리트' 계급에 속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도 사회에서 달리트는 심한 편견과 차별, 폭력 등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지난 2020년에도 우타르프라데시주에서 19살의 달리트 여성이 성폭행당한 뒤 살해돼 사회적 공분이 일었지만 2년만에 비슷한 일이 또다시 벌어졌습니다.
신정연 기자 (hotpe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2/world/article/6408334_3568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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