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ld Now] 나무에 매달린 시신으로 발견된 인도 최하층 10대 자매

신정연 hotpen@mbc.co.kr 2022. 9. 16. 11:0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구급대원이 시신을 수습한 가방을 구급차에 옮겨 싣습니다.

이들은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 라힘푸르 지역에 사는 15살과 17살된 자매입니다.

지난 15일 집 근처 나무에 매달려 숨진 채로 발견됐습니다.

AP통신 등 외신은 인도에서 10대 자매 2명이 성폭행을 당한 뒤 살해되는 끔찍한 일이 벌어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자매의 어머니는 전날 오토바이를 탄 남성들이 두 소녀를 납치하려는 걸 말리려다 위협을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후 딸들을 찾아 나섰는데 결국 나무에 매달린 주검을 찾았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인근에 사는 6명의 남성을 자매 성폭행과 살인 혐의로 체포했습니다.

이들은 소녀들을 성폭행하고 목 졸라 살해한 뒤 자살로 위장하려고 시신을 나무에 매달아 놓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사망 경위를 밝히기 위해 소녀들의 부검을 의뢰했습니다.

두 자매는 카스트의 최하층, 불가촉천민으로 불리는 '달리트' 계급에 속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도 사회에서 달리트는 심한 편견과 차별, 폭력 등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지난 2020년에도 우타르프라데시주에서 19살의 달리트 여성이 성폭행당한 뒤 살해돼 사회적 공분이 일었지만 2년만에 비슷한 일이 또다시 벌어졌습니다.

신정연 기자 (hotpe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2/world/article/6408334_35680.html

[저작권자(c) MBC (https://imnews.imbc.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