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전 개최? 힘든 건 알지만..제라드, "나는 보고싶어"

한유철 기자 2022. 9. 1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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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제라드가 올스타전 개최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미국에선 4개월의 휴식기가 있다는 것을 까먹었나보다. 그들은 이 기간 동안 올스타전을 함으로써 행복할 수 있다. 축구와는 완전히 다르다"라며 반대 의견을 냈다.

그는 올스타전 개최에 긍정적이었다.

제라드 감독은 "개인적으로, 나는 올스타전을 한 번 보고싶다. 아마 북쪽 팀이 이길 것이라 생각한다. 리버풀과 맨체스터 시티가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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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스티븐 제라드가 올스타전 개최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최근 잉글랜드 내 왈가왈부되고 있는 주제가 있다. 바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의 올스타전 개최다. 이를 제안한 사람은 첼시 구단주 토드 보엘리다. 미국에서 야구와 농구 프로팀의 구단주로 있는 만큼 올스타전은 그에게 익숙하고 당연한 행사다. 올스타전의 금전적인 이득도 몸소 확인한 만큼 EPL의 재정적인 발전을 위해선 올스타전 개최가 필수가 돼야 한다고 주장한 것이다.


그는 "왜 우리는 올스타 경기를 개최하지 않는가? 사람들은 올해 LA에서 열린 메이저리그베이스볼(MLB) 올스타 경기에 많은 돈을 썼다. 우리는 그 경기를 통해 2억 달러(약 2787억 원)를 벌어들였다. EPL도 남쪽 팀과 북쪽 팀으로 나뉘어 올스타 경기를 치를 수 있다. 그렇게 하면 매우 쉽게 자금을 충달할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제약이 많다. EPL 팀들은 리그 일정 뿐만 아니라 여러 컵 대회도 소화해야 한다. 특히 빅클럽들은 유럽 대항전과 FA컵, 잉글리시 풋볼리그컵(EFL컵) 등 빡빡한 일정을 치러야 한다. 휴식기간에는 A매치를 소화해야 하고 유럽 대항전에 우승이라도 하는 날에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까지 마쳐야 한다. 이미 선수와 감독들은 지옥같은 일정으로 인해 여러 차례 불만을 표출했다. 이런 상황에서 올스타전까지 소화하라고 한다면, 이들의 반발은 더욱 거세질 것이다.


예상대로 부정적인 의견도 있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미국에선 4개월의 휴식기가 있다는 것을 까먹었나보다. 그들은 이 기간 동안 올스타전을 함으로써 행복할 수 있다. 축구와는 완전히 다르다"라며 반대 의견을 냈다.


이어 그는 "사람들이 정말로 올스타전을 원할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 에버턴 선수들이 한 팀에서 뛰는 모습을 상상해 봐라"라며 "대표팀이 아니다. 남동쪽 팀들과 뉴캐슬의 조합. 아스널, 토트넘 훗스퍼 등 런던 팀들의 조합이라. 대단하다. 그가 정말로 그렇게 말했나? 참 대단하다"라며 반어적으로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하지만 제라드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올스타전 개최에 긍정적이었다. 제라드 감독은 "개인적으로, 나는 올스타전을 한 번 보고싶다. 아마 북쪽 팀이 이길 것이라 생각한다. 리버풀과 맨체스터 시티가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에는 인정했다. 그는 "몇몇 감독들이 내는 반대 의견에는 동의한다. 우리는 충분히 많은 경기를 소화하고 있다. 우리의 달력엔 충분히 많은 경기들이 있다"라고 전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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