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상승 여파로 지난달 ICT 수입액 역대 최대..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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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우리나라의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수입액이 환율 상승 여파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우리나라의 8월 ICT 수출액은 작년 동기 대비 4.6% 감소한 193억1억달러를 기록했다.
ICT 수출이 두 달 연속으로 전년 대비 감소한 것은 2020년 5월 이후 2년여 만에 처음이다.
지역별로는 유럽연합 수출이 4.7% 증가한 10억5천만달러를 기록하며 24개월 연속 증가했지만 중국(홍콩 포함)은 82억7천만달러로 14.4%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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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최현석 기자 = 지난달 우리나라의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수입액이 환율 상승 여파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ICT 수출액은 2개월 연속으로 전년 대비 감소했다.
1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올해 8월 ICT 수입은 135억2천만달러로 작년 동월 대비 18.7% 증가했다. 이는 1996년 ICT 수출입 통계 집계를 시작한 이래 사상 최대치다.
과기정통부는 지난달 ICT 수입액 급증의 가장 큰 원인으로 환율 급등을 꼽았다.
7월 말 1,299.1원이던 원/달러 환율은 지난달 29일 1,350.4원으로 급등하며 13년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도체 수입이 67억2천만달러로 26.1% 급증했고 휴대전화도 9억9천만달러로 29.6% 늘었다. 디스플레이는 4억1천만달러로 16.3% 증가했지만 컴퓨터·주변기기는 13억2천만달러로 5.3%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대만 ICT 제품 수입이 20억2천만달러로 31.9% 급증했고 베트남도 13억7천만달러로 30.3% 증가했다. 일본은 10억8천만달러로 14.7% 늘었다.
우리나라의 8월 ICT 수출액은 작년 동기 대비 4.6% 감소한 193억1억달러를 기록했다.
ICT 수출이 두 달 연속으로 전년 대비 감소한 것은 2020년 5월 이후 2년여 만에 처음이다.
전체 산업 수출(566억7천만달러) 대비 ICT 수출 비중은 34.1%로 2016년 7월 이후 30% 이상을 유지했다.
지난달 일평균 수출액은 8억달러로 작년 동월(8억8천만달러)보다 8.6% 줄었다. 일평균 기준으로는 작년 7월 7억9천만달러 이후 최저 수준이다.
수출이 줄어든 것은 글로벌 경기 둔화와 정보기술(IT)기기 생산 축소 등에 따른 것이라고 과기정통부는 설명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가 109억6천만달러로 6.8% 감소했지만 16개월 연속 100억달러대를 유지했다. 디스플레이는 5.3% 둘어든 20억9천만달러를 기록했으며 휴대전화는 3.3% 감소한 11억4천만달러였다. 컴퓨터·주변기기는 25.3% 급감한 12억6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유럽연합 수출이 4.7% 증가한 10억5천만달러를 기록하며 24개월 연속 증가했지만 중국(홍콩 포함)은 82억7천만달러로 14.4% 감소했다. 베트남은 8.1% 줄어든 30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미국은 5.2% 감소한 23억4천만달러, 일본은 4.3% 준 3억4천만달러였다.
ICT 무역수지는 57억9천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작년 1월 55억달러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94억7천만달러 적자를 기록한 전체 수출 보전에는 기여했다.
harris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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