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아름다워' 류승룡 "비호감 역, 많이 순화한 것..염정아 극대화 위한 장치" [MD인터뷰③]

2022. 9. 16.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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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배우 류승룡이 '인생은 아름다워'에서 보여준 악역 연기를 이야기했다.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의 주역 류승룡을 16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만났다.

'인생은 아름다워'는 생일선물로 첫사랑을 찾아 달라는 황당한 요구를 한 아내 세연과 마지못해 그와 함께 전국 곳곳을 누비며 과거 여행을 떠나는 남편 진봉을 그린 국내 최초 주크박스 뮤지컬 영화다.

류승룡이 까칠하고 괴팍한 성격의 소유자 진봉 역을 맡아 배우 염정아와 현실감 가득한 부부 호흡을 펼쳐냈다. 극중 진봉은 폐암 말기 선고를 받고 2개월 시한부 삶을 살게 된 아내를 위해 내키지 않는 여행길에 동행한다.

류승룡은 겉으론 툴툴대지만 누구보다 아내를 아끼는 진봉의 '츤데레' 매력, 마음을 울리는 감정 연기에 안정적인 노래 실력까지 십분 발휘하며 그간의 내공을 증명해 보였다.

독보적인 비호감 역할 탓에 "처음에는 주저했다"는 류승룡은 "원래 3배는 셌었다. 엄청 많이 이야기해서 순화한 거다. 영화적 장치다"라며 "가족이 빌런 역할을 해야 해서 수용하게 됐다. 톤 조절은 배우의 몫이었다. 시사회에서 보니 '조금 낮출 걸' 했다. 단면만 보여준 거다. 세연을 극대화하기 위한 장치였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인생은 아름다워'는 오는 28일 개봉해 관객과 만난다.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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