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장군' 김예림, 올 시즌 첫 출전 대회서 역전 우승..유영은 은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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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장군' 김예림(19, 단국대)이 전날 쇼트프로그램의 부진을 털고 올 시즌 처음 출전한 국제 대회에서 짜릿한 역전 우승을 거뒀다.
김예림은 16일(한국시간) 미국 레이크플래시드에서 열린 202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챌린저 시리즈 US 인터내셔널 클래식 여자 싱글 시니어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0.57점 예술점수(PCS) 62.75점을 합친 총점 132.32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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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피겨 장군' 김예림(19, 단국대)이 전날 쇼트프로그램의 부진을 털고 올 시즌 처음 출전한 국제 대회에서 짜릿한 역전 우승을 거뒀다.
김예림은 16일(한국시간) 미국 레이크플래시드에서 열린 202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챌린저 시리즈 US 인터내셔널 클래식 여자 싱글 시니어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0.57점 예술점수(PCS) 62.75점 감점(Deduction) 1점을 합친 총점 132.32점을 받았다.
쇼트프로그램 점수 58.32점과 합친 최종 합계 190.64점을 받은 김예림은 최종 합계 183.4점으로 2위에 오른 유영(18, 수리고)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3위는 180.11점을 받은 카와베 마나(일본)가 차지했다.
김예림은 ISU 공인 국제 대회에서 처음 우승했다. 또한 시니어 및 주니어 무대를 통틀어 국제 대회 정상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 그는 2015년 아시안 오픈과 FBMA 트로피 노비스(만 13세 이하)에서 우승했다. 그러나 주니어 시절부터 시니어까지 국제 대회에서는 좀처럼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김예림은 지난 2월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여자 싱글에서 9위를 차지했다. 이후 국내에서 새 시즌 준비에 들어간 그는 지난 7월 처음으로 진천선수촌에 입촌했다. 국가대표 동료들과 한달 동안 선수촌에서 구슬땀을 흘린 그는 이번 US 인터내셔널 클래식 우승을 차지하며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이번 대회에서 김예림의 출발은 좋지 않았다. 쇼트프로그램에서 그는 점프에서 잦은 실수를 범하며 5위에 그쳤다. 그러나 프리스케이팅에서 놀라운 집중력을 보이며 짜릿한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김예림은 올 시즌 자신의 프리스케이팅 곡인 '42년의 여름(Summer of '42)'의 사운드트랙에 맞춰 경기를 시작했다.
첫 점프인 트리플 러츠 + 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는 첫 점프가 어텐션(!로 표기, 잘못된 에지 사용 주의)이 지적됐다. 그러나 김예림은 이 기술에서 0.59점의 수행점수(GOE)를 챙겼다.
이어진 더블 악셀과 트리플 루프도 깨끗하게 뛰었지만 트리플 플립에서는 빙판에 넘어지는 실수를 범했다. 김예림은 이 기술 기초점수 5.3점에서 2.65점을 잃었다.
후반부 점프인 트리플 플립 + 더블 악셀 + 시퀀스를 깨끗하게 뛰며 앞선 실수를 만회했다. 이 기술에서 김예림은 기초점수 9.46점에 수행점수 1.27점까지 얻었다.
트리플 러츠 + 더블 토루프 + 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는 다시 한번 러츠가 어텐션 지적을 피하지 못했다. 마지막 점프인 트리플 살코도 실수 없이 해냈다.
플라잉 카멜 스핀과 플라잉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에서는 최고 등급인 레벨4를 받았다.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은 레벨3를 기록했다. 스텝시퀀스는 레벨4를 얻었고 코레오 시퀀스에서는 1.3점의 높은 수행점수를 챙겼다.
이번 대회 전 김예림은 새 시즌에 임하는 각오에 대해 "베이징올림픽이 끝나고 새로운 마음으로 맞이한 시즌이다. 준비하는 과정에서 한편으로는 예전보다 마음이 조금 편하기도 했고, 경쟁보다는 나 자신의 성장에 오롯이 집중할 수 있었다. 이번 시즌 예전보다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쇼트프로그램 1위를 차지한 유영은 기술점수(TES) 59.53점 예술점수(PCS) 61.68점 감점(Deduction) 1점을 합친 120.21점에 그쳤다.
유영은 필살기인 트리플 악셀을 시도했지만 다운그레이드(회전수가 180도 이상 모자라는 경우) 판정이 지적됐다. 트리플 러츠 + 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도 후속 점프의 회전수가 부족해 언더로테이티드(점프 회전수가 90도 이상 180도 이하로 모자란 경우)가 내려졌다.
트리플 러츠 + 싱글 오일러 + 트리플 살코에서도 마지막 점프에 언더로테이티드 판정을 받았고 트리플 플립에서는 빙판에 넘어지는 실수를 했다.
점프에서 자잘한 실수를 범한 유영은 결국 쇼트프로그램 1위를 지키지 못하며 2위로 이번 대회를 마쳤다.
김예림은 다음 달 5일 핀란드 에스푸에서 개막하는 ISU 챌린저 대회 핀란디아 트로피에 출전한다. 유영은 다음 달 13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리는 ISU 챌린저 부다페스트 트로피에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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